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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롯데, 류현진 내세운 한화 꺾고 4연승…KIA, 삼성에 연장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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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이닝 8피안타 5실점…시즌 4패

두산·KT 4연승 질주…LG 3연패 탈출

뉴시스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한화 이글스전에서 7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2024.05.08.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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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박윤서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에이스 찰리 반즈의 쾌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0위 롯데(12승 1무 22패)는 9위 한화(14승 22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동시에 연승 숫자를 '4'까지 늘렸다. 한화는 2연패 늪에 빠졌다.

6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친 롯데 선발 반즈의 위력적인 투구가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7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롯데 전준우가 4타수 1안타 2타점, 고승민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직전 등판에서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5회까지 안타 8개를 내주며 5점을 헌납했다. 시즌 4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한화는 타선마저 장단 4안타에 그치면서 고개를 떨궜다.

롯데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윤동희와 고승민의 연속 안타와 빅터 레이예스의 진루타로 일군 1사 2, 3루에서 전준우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팀에 선제점을 안기는 타점을 올렸다.

5회말에는 안타 5개를 몰아치며 4점을 획득했다.

이주찬, 박승욱의 안타와 중견수 정은원의 실책을 묶어 1사 2, 3루 찬스를 잡았고 윤동희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고승민의 2루타, 레이예스의 중전 안타, 전준우의 3루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3점을 추가했다.

반즈의 호투에 막혀있던 한화는 8회초에 첫 득점을 올렸다.

정은원의 안타, 문현빈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최재훈이 외야 중앙으로 타구를 날려 3루 주자 정은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황영묵이 볼넷을 얻어내면서 다시 주자가 득점권에 자리했으나 최인호와 안치홍이 연거푸 땅볼에 그쳤다.

8회 공격에서 한 점을 더 뽑아낸 롯데는 리드를 사수하기 위해 9회초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투입했다.

김원중은 1사에서 노시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채은성을 루킹 삼진, 정은원을 2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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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8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연장 12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KIA 이우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4.05.08.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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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4-2로 이겼다.

2연승을 완성한 1위 KIA는 시즌 23승째(12패)를 거두며 2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3연패에 묶인 3위 삼성은 시즌 전적 20승 1무 16패가 됐다.

KIA 이창진이 연장 12회 결승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고, 이우성이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쳤다. 베테랑 최형우는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으나 토종 에이스 양현종의 쾌투가 돋보였다.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4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양현종은 3회 1사에서 김재상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성규를 2루수 뜬공, 김지찬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4회 세 타자를 범타로 묶은 양현종은 5회 2사 이후 이재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김재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1회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깔끔히 끝낸 원태인은 2회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내야 안타를 헌납했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봉쇄했다.

3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찬호, 김도영, 나성범에게 연거푸 볼넷을 헌납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2사 만루에서 원태인은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원태인은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뒤 6회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김도영에 안타를 내줬고, 최형우의 1루수 땅볼 때 김도영이 2루에 안착했다. 2사 2루 고비에서 원태인은 소크라테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6회말 삼성이 팽팽한 0의 균형을 깼다.

1사에서 김지찬이 외야 우측 방면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이어 후속타자 류지혁이 친 땅볼 타구를 1루수 이우성이 한 번에 잡지 못했고, 송구마저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양현종의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빠졌다. KIA의 실책을 틈타 김지찬이 3루를 지나 홈까지 파고 들었다.

7회말에는 2사 이후 이재현이 우완 불펜 장현식을 상대로 점수 차를 벌리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8회초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알린 KIA는 9회초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상대로 스코어 동률을 이뤘다.

서건창과 한준수의 연속 안타로 1, 2루 찬스를 잡았고 최원준이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1사 2, 3루에서 박찬호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2-2가 됐다.

결국 두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12회초 KIA는 박찬호의 2루타, 김도영의 번트 안타, 나성범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대타로 나선 이창진이 외야 좌측으로 타구를 날렸고, 3루 주자 박찬호가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이우성이 승기를 잡는 1타점 좌중간 안타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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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문성주.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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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8-5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를 벗어난 5위 LG(19승 2무 18패)는 4위 SSG(20승 1무 17패)와 격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가 5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구원진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 발판을 놨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우찬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SSG 마운드는 사사구 9개를 허용하며 자멸했다. 선발 투수 오원석이 5이닝 3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먼저 흐름을 가져간 쪽은 SSG다.

1회초 선두 최지훈의 볼넷과 박성한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켈리의 7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 아치(시즌 6호)를 터뜨렸다.

LG는 0-3으로 뒤진 1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문성주가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2루 도루로 득점권에 안착하자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

3-1로 앞서가던 SSG는 5회초 2점을 추가했다.

선두 조형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간 뒤 최지훈이 우전 안타로 타선을 이었다. 박성한의 번트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최정이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1-5로 끌려가던 LG는 5회말 단숨에 4점을 쓸어 담고 균형을 맞췄다.

오지환, 구본혁이 오원석에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고, 홍창기는 볼넷을 얻어 냈다.

안타 하나 없이 베이스를 가득 채운 가운데 문성주가 1사 만루에서 오원석의 2구째 직구를 때려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문성주는 상대 폭투로 홈을 밟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LG는 6회말 역전까지 성공했다.

선두 문보경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김범석이 바뀐 투수 이로운에 좌전 안타를 쳤다. 김범석은 2루까지 노리다 태그 아웃됐지만 LG 타선은 식지 않았다.

1사 3루에서 오지환이 볼넷을 얻은 뒤 도루로 2루를 밟았다. 1사 2, 3루에서 SSG 포수 조형우의 패스트볼(포일)로 3루 주자 신민재가 홈을 밟아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박동원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얻어냈다.

LG는 7-5로 앞선 7회 2사 만루에서 김범석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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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박병호.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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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 홈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KT(16승 21패)는 7위로 올라섰다.

3연승이 무산된 2위 NC는 14패째(22승)를 당했다.

KT 천성호가 연장 11회 끝내기 내야 안타를 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홈런을 쏘아 올린 박병호와 멀티히트를 작성한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 황재균도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NC는 맷 데이비슨이 멀티 홈런, 손아섭이 2점 홈런을 생산하는 등 홈런 3방을 몰아쳤으나 연장 접전 끝에 석패를 떠안았다.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김민혁의 좌중간 안타와 황재균의 2루타로 2사 2, 3루를 만든 뒤 김건형이 땅볼을 쳤으나 2루수 박민우가 공을 잡았다 놓치면서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3회말에는 1사에서 땅볼을 친 강백호가 1루수 데이비슨이 공을 뒤로 흘린 사이 1루를 밟았고, 로하스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0-3으로 끌려가던 NC가 대포 한 방으로 반격을 알렸다.

4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나간 후 손아섭이 외야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후 박건우가 2루타를 치며 득점권에 자리했고, 서호철이 1타점 중전 안타로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KT는 4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쏘아 올린 1점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3-4로 뒤진 NC는 6회초 1사에서 데이비슨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팽팽 흐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KT는 7회말 1사 1루에서 강백호의 안타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맞이했고, 오윤석이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천성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김민혁의 타석에서 우완 불펜 류진욱이 폭투를 범하며 3루 주자 강백호가 홈 베이스를 통과했다.

NC는 다시 홈런으로 응수했다. 이번에도 데이비슨이 공격을 지휘했다.

8회초 1사 1루에서 데이비슨은 우완 불펜 손동현의 직구를 통타해 동점을 만드는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9회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한 양 팀의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11회말 KT가 웃었다.

조용호의 안타와 신본기의 희생번트로 일군 득점 찬스에서 NC 마무리 이용찬이 던진 공이 포수 뒤로 빠지면서 1사 3루가 됐다. 타석에 선 천성호가 땅볼을 때렸고 1루수 데이비슨이 잡지 못한 사이 3루 주자 조용호가 결승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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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 브랜든이 역투하고 있다. 2024.05.08.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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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6-1로 이겼다.

4연승을 달성한 6위 두산은 시즌 20승(19패) 고지를 밟았다.

5연패를 당한 키움은 시즌 21패째(15승)를 떠안았고, 8위로 떨어졌다.

두산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이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맹위를 떨치며 시즌 4승을 챙겼다.

두산 양석환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1티점으로 펄펄 날았고, 허경민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키움 선발 마운드를 지킨 김인범은 4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실점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불펜진이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키움 타선은 안타 6개 밖에 치지 못했다.

두산이 선제 득점을 뽑아냈다.

3회초 정수빈의 내야 안타와 도루, 강승호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창출했고 양의지가 선제 적시타를 때려냈다.

키움이 3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수종의 볼넷과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로니 도슨이 1타점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1-1 동점에서 두산이 리드를 되찾았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양석환이 좌완 불펜 김성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두산은 경기 막판에 쐐기를 박았다.

8회초 양석환, 김재환, 헨리 라모스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얻은 뒤 희생번트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가했다.

5-1로 리드한 9회초에는 1사 3루에서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승기를 굳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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