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신동엽 진행' SNL 대본 보고 충격…"가스라이팅" 왜?

모델 이소라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이하 'SNL') 출연 후기를 밝혔다. /사진='슈퍼마켙 소라' 캡처

모델 이소라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이하 'SNL') 출연 후기를 밝혔다.

8일 공개된 웹 예능 '슈퍼마켙 소라'에는 'SNL' 크루 김원훈이 출연해 이소라와 만났다.

두 사람은 이날 SNL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소라는 특히 SNL 대본을 처음 보고 충격에 빠졌었다며 "첫 회의 당시 이상한 기류를 느꼈다. 약간 피 튀기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원훈은 "(SNL에 출연한) 모든 분이 그런 게 다 있는 것 같다. 대본을 써서 보내드리면 '나 이거 못할 것 같아'라고 한다. 즉흥적 성 농담도 너무 많고 젖꼭지 만지고 이런 촬영도 있지 않냐"며 공감했다.

이소라는 "촬영에 대한 걱정이 앞서 '이 촬영은 못하겠다'고 생각했던 찰나에 김원훈씨를 만났다. 덕분에 마음이 풀려 녹화를 잘 마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슈퍼마켙 소라' 캡처

그는 SNL에서 자신이 김원훈의 가슴을 만진 장면을 언급하며 "나 그때 '지금 이거 집단 가스라이팅 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했던 거 기억나냐"고 물었다.

이어 "아마 원훈씨가 없었으면 그렇게 못 살렸을 거다. 원훈씨의 리액션 덕분에 그 장면이 살았다"고 했다.

이소라는 "촬영 후 느꼈던 만족감과 희열, 안도감, 객석 반응 그리고 스태프 일하는 모습 등을 잊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소라는 지난달 6일 공개된 'SNL'에 6번째 호스트로 출연했다. SNL은 그의 전 연인인 방송인 신동엽이 진행하는 코미디쇼로, 이소라의 출연은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소라와 신동엽은 1997년 공개 연애를 시작해 6년 뒤인 2001년 결별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