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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누나 두고 세상 떠난 매형"…이정하, 뭉클 '추모' 수상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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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에 출연한 배우 이정하 /사진='제60회 백상예술대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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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무빙'으로 TV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받은 배우 이정하가 세상을 떠난 매형을 추모했다.

이정하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으로 TV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받았다.

이날 그는 "너무나 큰 무대에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데, 이런 상까지 주셔서 신기하고 떨리고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무빙' 찍을 때 많이 무서웠다. 번지점프도 못 하는데, 와이어 타고 하늘에 올라가면 정말 두려웠다"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감독님이 '할 수 있다'고 외쳐 주셨다. '무빙' 식구들이 있어서 잘 해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지막으로 이 상을 바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한 신혼부부가 있다. 얼마 전 안타까운 사고로 남편분이 임신한 아내를 두고 세상을 떠났다. 형님이 내일 생일이다. 이 상을 바침으로써 힘들어하는 누나가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이정하는 웹 예능 '핑계고'에 출연해 누나의 결혼식 축가로 '여름 안에서'를 불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달 후, 그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잘 가 형 고생했어"라는 추모글을 올렸다.

그는 '60회 백상예술대상'이 끝난 8일, 인스타그램에 "형님 생일 축하 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다시 한번 매형을 추모했다.

이정하는 '무빙'에서 고등학생 '봉석' 역을 맡았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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