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희는 꾸준히 득점, 이상헌은 잠시 멈춤…득점왕 경쟁 누가 앞서갈까
이동경 |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입대한 이동경이 잠시 자리를 비운 가운데 2024시즌 K리그1 득점왕, 도움왕 판세를 누가 주도할까.
어린이날 연휴에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까지 올 시즌 K리그1에서는 울산 HD와 광주FC를 제외하고 12팀이 각 팀과 한 차례씩 모두 맞붙어 1라운드 로빈을 마쳤다.
팀 순위표에서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4), 2위 울산(승점 23), 김천 상무(승점 21)가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세 팀에 소속된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득점, 도움 랭킹에서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이는 잠시 '휴업 중'인 이동경이다.
이동경은 울산 유니폼을 입고 8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3월 한 달 동안에만 4경기에서 4골 2도움을 폭발했다.
지난달 28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입대를 하루 앞둔 만큼 머리카락을 바짝 깎고 그라운드에 나서 기어이 1골 1도움을 올리고 울산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시즌 초반 공격포인트 12개를 몰아친 뒤 입대한 이동경은 4주간 진행되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군인' 이동경은 6월부터는 김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득점왕 경쟁에 다시 참전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하는 정재희 |
득점 랭킹에서 이동경과 똑같이 7골씩 기록 중인 정재희(포항)와 이상헌(강원)은 이동경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득점 레이스에서 앞서간다는 계획이다.
시즌 초반 포항의 결승골을 책임지던 정재희는 지난 1일 강원FC전에서 개인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단숨에 득점 선두권에 올라섰다.
2022년 포항에서 37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던 정재희는 올 시즌 9경기 만에 이미 개인 K리그1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골세리머니 펼치는 강원 선수들 |
이상헌의 발끝 역시 뜨겁다.
이상헌의 활약에 강원은 팀 득점 2위(19골)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내내 하위권에서 허우적거리다가 강등 플레이오프를 통해 기사회생했던 강원은 이상헌을 필두로 한 뜨거운 화력 덕에 4위에 올라 있다.
이상헌은 개막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더니 4∼6라운드에서는 5골을 몰아넣었다.
다만 이후 다섯 경기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며 득점 행진에 잠시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멀티골 넣는 울산 주민규 |
이 밖에도 인천의 무고사(6골), 김천의 김현욱과 서울의 일류첸코(이상 5골)가 득점 랭킹 상위권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는 3골을 기록 중이다.
울산 득점의 3할 가량을 차지했던 이동경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득점 기회가 주민규에게 더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그 중반으로 접어들고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면서 주민규가 독보적인 골 결정력을 본격적으로 뽐낼지 주목된다.
한편 도움 부분에서는 이동경(5도움)의 뒤를 송민규(전북), 제르소(인천·이상 4도움)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