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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99포인트(0.08%) 오른 3만8884.26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96포인트(0.13%) 상승한 5187.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69포인트(0.1%) 하락한 1만6332.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Fed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거론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4’에 참석해 "금리가 현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될 필요성이 높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의 영향을 확인할 때까지 현재 우리가 예상하거나 대중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 이 수준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금리 인상을) 배제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전날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 3일 미국 고용 둔화로 인한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 강세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8일 코스피는 전날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중심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일부 Fed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달러 및 금리의 혼조세, 엔비디아(-1.7%) 등 미국 인공지능(AI) 주 약세 등이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를 유발하면서 반도체 등 대형주 중심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고용 약화, 제롬 파월 Fed 의장 금리 인상 배제 발언에 주목하며 유지됐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엇갈리며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면서 "다우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 탄력이 둔화했고 국내 증시도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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