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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월드 스타' 강수연 오늘(7일) 2주기…영원히 기억될 명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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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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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강수연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됐다.

강수연은 2022년 5월 5일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이틀 뒤인 5월 7일 세상을 떠났다.

1966년생인 강수연은 동양방송 전속 아역 배우로 데뷔한 뒤 이후 영화 ‘고래사냥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 등에 출연하며 청순 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1986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를 통해 한국 배우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월드 스타로도 도약했다.

2년 뒤인 1989년 임 감독의 영화인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89),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안의 블루'(1992) 등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최고 흥행 배우로 자리 잡았고, 대종상·청룡영화상·백상예술대상 등 국내 대표 영화상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21세기 들어 한국영화계가 변하면서 강수연의 출연작이 줄었다. 강수연은 2001년 SBS TV 드라마 '여인천하'로 1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주인공 '정난정'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SBS 연기대상을 받았다.

2015~2017년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며 영화계 발전에 이바지했다. 고인의 유작은 지난 1월 공개된 연상호 감독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2023)다. 고인은 극 중 크로노이드 연구소 팀장 윤서현으로 분해 열연을 선보였지만, 결국 영화가 공개되는 것은 보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났다.

이후 지난해 5월 강수연의 1주기를 맞아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 열렸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달빛 길어올리기'(2010),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등 강수연의 대표작 상영을 통해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우 박중훈·예지원 등 영화인 29명이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고인의 1주기 추모전을 위해 힘을 모았다.

[이투데이/한종욱 기자 (onebel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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