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연. 사진 | 블리츠웨이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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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눈물의 여왕’의 ‘현실남매’ 김지원과는 KBS2 ‘쌈, 마이웨이’(2016)에서 짧게 호흡을 맞췄다. 당시 최애라(김지원 분)의 고시생 남친 김무기로 특별출연한 곽동연은 고시 1차도 통과하지 못한 채 최애라에게 지원만 받는 ‘등골브레이커’ 역할로 웃음을 자아냈다. 운명의 장난인지 ‘눈물의 여왕’에서도 티격태격하는 남매로 만났다.
“‘쌈, 마이웨이’에서 재밌게 촬영했지만 같이 촬영한 게 2, 3회차 정도였어요. 친해지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내적 친밀감이 컸죠. ‘눈물의 여왕’을 통해 대화해보니 지원 씨도 똑같은 내적 친밀감이 있더라고요.”
김수현과는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에서 만났다. 곽동연은 극 중 조증을 앓는 국회의원 막내아들 권기도 역을 맡았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김수현과 ‘눈물의 여왕’에서 재회했다.
“수현이 형이랑은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작업하면서 팬이 됐고 이후에 언제라도작품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작품에서 더 많은 시간을 연기한 뒤 ‘역시 괜히 김수현이 아니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말하지 않아도 서로 뭘 원하는지아는 느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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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연은 2014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을 당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예능 출연을 자제하고 있다.
“10년 전에는 자의식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아서 예능 출연이 가능했어요. 그때도 길거리 예능 촬영은 힘들었죠. 민폐 끼치는 걸 싫어했고 제가 민폐를 겪는 것도 불편했어요. 그런데 제가 예능 프로그램 촬영한다고 길을 막으면 불편하지 않을까요? 또 개인적인 모습을 카메라 앞에서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도 자신이 없어요.”
곽동연은 과거 재치 있는 SNS 활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 하지만 트위터에서 X로 바뀐 뒤 유료 구독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유명인을 나타내는 ‘파란딱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정책 때문에 눈 활동을 줄였다. 그는 “앞으로 일론 머스크를 만날 일은 없을 것 같다. 돈을 내라는 게 괘씸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눈물의 여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안기며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준 곽동연은 신중하게 차기작을 고심 중이다.
“‘눈물의 여왕’ 이후 차기작 선택이 어려워졌어요. 좋은 영향을 받다보니 하고 싶은 것들이 늘었거든요. 드라마가 사랑받았으니 팬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인간적으로도 조금 더 성숙하고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라요.”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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