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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도시적이고 화려한 외모와 달리 솔직한 입담을 자랑한다. 배우 오승아는 “실제로는 화려하지 않고 털털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둥글둥글해요. 트러블이 나는 게 싫어서 웬만해서 맞춰줘요. 그렇다고 입장을 얘기 안 하는 건 아니지만요. 털털하고 평범해요.
스트레스를 풀 때는 글을 써요. 그러면 생각의 정리가 되더라고요. 가끔 친구들과 술 마시고 얘기하고 작품 하면서도 시간 날 때 감독님, 배우들을 만나 스트레스를 풀어요. 평상시에는 누구에게 내 얘기를 하기보단 글을 쓰면 마음의 정리가 되더라고요.”
다양한 플랫폼에서 드라마와는 또 다른 오승아의 매력을 볼 수 있을까.
“저의 인간적인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어요. 예능도 많이 하고 싶은데 그런 모습도 많이 보여주고 오래 함께 호흡하는 배우가 되면 좋겠어요. ‘전참시’(전지적 참견 시점) 같은 예능에서 일상을 보여주면 좋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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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아는 MBC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에서 주인공 정다정 역을 맡아 열연했다.
명랑 쾌활하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일찍 헤어지고 여러 고초를 겪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지만 잘못된 복수에 눈이 먼 친구로 인해 시련을 겪고 이겨내는 캐릭터다.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133부작을 무리 없이 이끌었다.
‘비밀과 거짓말’로 2018년 MBC 연기대상에서 여자신인상을 받았는데, 올해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쥘지 주목된다.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오랜만에 선역을 하고 상까지 받으면 영광이죠. 상을 주시면 감사하지만 그걸 바라고 연기한 건 아니에요. 더욱더 잊지 못하는 작품일 텐데 상을 바란다기보다는 새로운 캐릭터로 슬럼프를 극복한 것 같아 기분이 굉장히 좋아요.”
‘세 번째 결혼’의 후속 드라마는 ‘용감무쌍 용수정’이다. 오승아와 ‘두 번째 남편’에서 호흡한 엄현경이 배턴을 이어받는다.
“언니와 친해요. ‘세 번째 결혼’ 들어갈 때 언니가 ‘마땅히 네가 해야 하는 작품이 온 거다’라며 응원도 해주고 한 작품을 이끌어가는 롤에는 책임감과 부담이 있으니 잘 해내라고 격려해 줬어요. 언니가 쇼호스트 역할이라 대사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언니 힘들겠다’고 해줬죠.
언니와 촬영하는 시즌이 겹쳐서 찾아가서 인사도 하고요. 아이를 낳고 나왔는데 외모 준비를 완벽하게 했더라고요. 아기 낳은 사람 맞아요? 했어요. 여전히 아름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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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남편’에서 함께 호흡한 엄현경과 차서원은 비밀 연애 후 임신과 결혼을 동시에 발표한 바 있다. 엄현경은 득남 후 복귀를 앞두고 있다.
“부럽죠. (웃음) 저는 작품에서 만나본 적은 없어요. 저는 연기하면서 그런 감정을 잘 안 느끼는 것 같아요. 제 자신이 참 신기해요. 하하.”
최근 어려워진 드라마 시장을 언급하며 출연할 작품이 없다고 토로하는 배우들이 많다. 오승아는 역할에 상관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싶다고 했다.
“아직 저는 실감을 못 해봤어요. 감사하게도 요 몇 년 동안은 ‘두 번째 남편’ 끝나고 ‘태풍의 신부’ 끝나고 ‘세 번째 결혼’을 하게 됐고 3, 4개월 정도 쉬고 작품을 해왔어요. 업계 불황 이야기가 나온 게 1, 2년 내에 있던 일들이어서 아직 실감하지 않는데 이제 그 속으로 들어가는 거죠.”
역할은 가리지 않아요. 악역이 들어와도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캐릭터 고민을 아직은 해보지 않았지만 나를 찾아주는 것에 감사하고 일하며 되지 않을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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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아는 2009년 레인보우 멤버로 데뷔해 사랑받았다. 드라마 ‘그 여자의 바다’, ‘대군-사랑을 그리다’, ‘비밀과 거짓말’, ‘나쁜 사랑’, ‘두 번째 남편’, ‘태풍의 신부’, ‘세 번째 결혼’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레인보우를 아는 분들이 사라지고 있어요. (웃음) 오히려 제가 아이돌인지 모르시더라고요. 주시청자들인 40, 50대 분들은 제가 가수였다는 걸 상상도 못하세요. 배우로 많이 알아주시고 극 중 역할로 많이 봐주셔서 가수보다 배우로서 자리매김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진= 스타메이커스이엔티, 노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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