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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300번째 경기에서 120호 골을 신고했으나 소속팀 토트넘의 4연패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토트넘은 오늘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골을 먼저 실점하는 등 고전한 끝에 리버풀에 2-4로 졌습니다.
스트라이커 히샤를리송이 후반 27분, 주장 손흥민이 후반 32분 차례로 득점포를 가동해 추격을 시작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격차가 너무 컸습니다.
이번 골은 이날 경기를 통해 EPL 통산 3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손흥민의 120번째 득점이었습니다.
이전까지 토트넘 구단에서 'EPL 300경기'를 이룬 선수는 위고 요리스(LA FC)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뿐이었습니다.
120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EPL 역대 득점 순위에서 공동 22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 골을 더 추가하면 라힘 스털링(첼시), 로멜루 루카쿠(AS 로마)와 함께 공동 20위가 됩니다.
올 시즌으로만 보면 시즌 17호 골(9어시스트)입니다.
손흥민이 뜻깊은 득점을 신고했지만 토트넘은 시즌 막판 4연패 수렁에 빠져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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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0-4), 아스널(2-3), 첼시전(0-2)에 이어 이날도 패한 5위 토트넘(18승 6무 11패·승점 60)은 4위 애스턴 빌라(20승 7무 9패·승점 67)와 격차를 이번 라운드에서도 좁히지 못했습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이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애스턴 빌라는 2경기를 모두 져야 역전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이라도 패하면 산술적인 4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데, 하필 오는 14일 우승 경쟁 중인 맨체스터 시티와 만나는 터라 일정마저 토트넘에 우호적이지는 않습니다.
골 득실도 애스턴 빌라(+20)가 토트넘(+11)에 앞선 터라 맨체스터 시티와 비기고 2경기는 이겨서 승점 7을 챙긴다 해도 전패한 애스턴 빌라가 앞섭니다.
올 시즌 EPL에서는 4위까지만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을 받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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