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왼쪽)에게서 득점 축하 받는 강원의 조진혁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강원FC가 어린이날 펼쳐진 '수중전'에서 수원F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강원은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이승우에게 먼저 한 골을 내줬으나 조진혁, 정한민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강원은 승점 15(19득점)를 쌓아 승점이 같아진 수원FC(11득점)를 다득점에서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수원FC는 지난달 30일 FC서울에 0-2로 덜미를 잡혀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중단한 데 이어 2연패에 빠져 5위에 자리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맞선 뒤 후반 들어 강원이 조진혁, 김대우, 정한민, 수원FC는 이승우, 이광혁, 정재민 등 교체 카드를 가동하며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을 노렸다.
수원FC의 이승우 |
효과는 수원FC가 먼저 봤다.
후반 11분 강상윤 대신 투입된 이승우가 후반 30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을 꽂으며 시즌 4호 골을 터뜨려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강원은 후반 36분 윤석영의 크로스를 조진혁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를 앞에 두고 밀어 넣어 균형을 맞췄다.
지난해 강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조진혁의 K리그1 첫 골이다.
이어 강원은 후반 45분이 다 흘렀을 때쯤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야고의 헤더를 안준수 골키퍼가 쳐냈으나 멀리 가지 못해 강원의 공격이 이어졌고, 강투지가 연결한 공을 정한민이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마무리해 천금 같은 역전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
김천의 김대원 |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김천상무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2-2로 비겼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3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간 김천은 승점 21을 쌓아 포항 스틸러스(승점 24), 울산 HD(승점 23)에 이어 3위를 달렸다.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의 인천은 승점 14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김대원의 골로 포문을 연 김천은 후반 11분 김대원이 발판을 놓은 이영준의 득점포도 터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김대원과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인도네시아와의 8강전에서 퇴장을 당해 고개를 숙였던 이영준 모두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골 넣고 무고사(9번)와 기뻐하는 제르소 |
하지만 인천은 이후 매섭게 반격했다.
후반 29분 정동윤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격하다가 김천 윤종규에게 걸려 넘어지자 주심은 온 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 무고사가 침착하게 넣어 인천은 한 골을 만회했다.
파상공세를 이어간 인천은 후반 40분 제르소의 동점 골 덕에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