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단독 인터뷰] 데뷔 50주년 맞은 김연자 “노래가 좋아서 달려온 50년…인생 최고의 순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가수 김연자가 데뷔 50주년을 맞아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김연자는 최근 스포츠월드에 “노래가 좋아서 달려온 노래 인생 50년, 감회가 새롭고 영광스럽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김연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신곡 발표는 물론, 디너쇼와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간다. 특히 5뤌 가정의 달을 맞이해 KBS2 특집 ‘KBS 프리미어 김연자 더 글로리’를 준비하고 있다. 14일 오후 7시 30분 여의도 KBS홀에서 공연 후 5월 25일 방송될 예정이다.

김연자는 전 세대 음악 팬들이 사랑하는 한류 트로트 여왕이자 일본에서는 한류원조 스타로 통한다. 앞서 1974년 TBC 오디션 프로그램 ‘전국 가요 신인 스타 쇼’에서 우승한 뒤 ‘말해줘요’로 데뷔, 1987년 일본에 진출했다. 이어 그해 최고의 가수들만 나오는 NHK ‘홍백가합전’에 3차례 출연하는 등 일본에서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며 원조 한류스타로 활약했다.

특히 2016년 발매한 ’아모르파티‘의 역주행으로 젊은 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트로트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김연자는 꾸준한 활동을 통해 독보적인 가창력과 성량에 남다른 센스를 발휘하며 시대를 초월한 ’트로트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음악 및 공연 활동 외에도 김연자는 TV조선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KBS2 ’트롯 전국체전‘·SBS ’트롯신이 떴다‘ 등에서 마음 따뜻한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했다.

스포츠월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데뷔 50주년 소감은

“노래가 좋아서 달려온 노래 인생 50년! 감회가 새롭고 영광스럽다. 활동 기간 지치고 힘든 수간이 고비로 다가올 때마다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50주년이라는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주신 성원에 보답하고자 국민 여러분께 즐거움과 위로를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

-50년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우선 다른 대선배님들처럼 데뷔 50주년을 맞이하리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이 자리에 오게 돼서 저와 함께 해주신 팬들과 여러분에게 감사할 뿐이다. 좋은 곡을 만나게 해주신 선생님들과 우리나라 노래의 역사를 이끌어 주신 존경하는 선배님들, 특히 어렸을 때부터 활동했던 저를 위해 헌신해주신 가족들, 그분들이 저를 만든 장본인이며, 늘 고맙고 저를 지탱해주신 원동력이다. 또 하나의 원동력이라면 저의 역사이자 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준 저의 노래들이라 생각한다. 국민 통합의 노래인 ‘아침의 나라에서’,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씨름의 노래(천하장사)’, 국민 가슴을 설레게 했던 ‘수은등’, 국민 가수 반열에 오르게 해준 ‘아모르파티’까지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았던 부분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지 않을까 싶다. 저를 응원해준 팬분들,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소중한 노래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좋은 노래로 화답하는 김연자. 이러한 삼박 호흡이 잘 맞아 지금의 순간에 온 것 같다."

-가장 기억나는 순간은

“50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모든 분과 마찬가지로 당연히 힘들었던 순간, 행복했던 순간이 존재한다. 하지만 저에게 가장 힘들고 행복했던 순간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가수는 좋은 노래를 들려 드려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천, 수만의 공연에 실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항상 긴장 속에 노력했고, 50년이 지난 지금 이 순간도 과거나 지금이나 똑같은 마음이다. 매 순간 좋은 노래로 보답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너무 힘이 든다. 하지만 그 어려운 무대가 끝나고 관객들의 환호가 느껴지면 매번 행복한 기억으로 새로워진다. 이러한 모습이 가수로서 당연한 일 일지 모르지만 지금도 여러분 앞에서 서는 순간이 가장 힘든 순간이자 행복한 순간이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자기관리나 건강 관리 비결은

“노래를 잘하기 위해 평생을 자기 관리해왔다. 꼭 노래를 위한 관리와 연습은 아니었다. 아시다시피 저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한 가수이다. 그래서 더욱 저에게 엄격한 잣대로 활동했다. 일본에서 대한민국 가수로서 행동 하나하나가 국격을 떨어뜨리지는 않을까 항상 조심했다. 그만큼 대한민국 가수 김연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다. 힘들었지만,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으로는 평소에 특별하게 하는 운동은 없고, 가볍게 산책 겸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 특히 큰 공연을 앞두고는 육류(한우)를 섭취해 부족했던 체력을 보충하는 편이다. 정신적으로는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기 위해 노력한다. 나쁜 일은 빨리 지우고, 좋은 일과 행복한 기억으로 채우려고 한다.”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단기적으로는 노래 인생 5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분을 만나 볼 계획이다. 5월 6일 디너쇼를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많은 분이 오셔서 축하해 주시고 즐겨주시길 바란다. 장기적인 목표는 트로트와 같은 전통가요를 이어갈 후배를 양성하는 것이 저의 책임이기도 하다. 또한 데뷔 50주년에 어울리는 신곡이 많이 발매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새롭게 얻고 싶은 수식어는

“‘노래 참 잘하는 가수’, ‘노래에 감동을 주는 가수’이다. 노래와 관련된 좋은 수식어는 뭐든 좋다.”

-팬분들께 한마디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김연자가 있다. 앞으로도 제 노래 인생에서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길 바란다. 언제나 고맙고, 사랑합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초이크리에이티브랩 제공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