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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나 내년에도 맨유 감독할 듯? 낙관적인 텐 하흐... "난 떠나는 사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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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나는 내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계속할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의식적으로 장기 계약을 체결했고 떠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경질설에 시달려왔다. 이유는 단연코 성적이었다. 시즌 초반 리그에서 납득할 수 없는 경기력으로 약팀에 패배를 당해왔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4위로 탈락했다. 지난 시즌 트로피를 따냈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일찌감치 짐을 쌌다.

경기력도 문제였다. 맨유의 이번 시즌 리그 득점은 52골이다. 34경기를 치러 52골밖에 넣지 못했는데, 이는 16위 브렌트포드와 동일한 수치다. 강등 경쟁을 하고 있는 팀과 득점이 같은 것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내내 졸전을 거듭하며 시원하게 승리를 거머쥔 적이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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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지원이 있었음에도 텐 하흐 감독은 부진하고 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자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위해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애제자 안토니 영입을 위해 9,500만 유로(1,400억)를 사용했고, 그 외에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카세미루 등을 영입하는 데에 큰 돈을 썼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텐 하흐 감독이 강력하게 원했던 메이슨 마운트를 영입하는 데에 7,390만 유로(1,080억)를 지불했다.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호일룬 등도 데려왔다. 텐 하흐 감독 부임 후 지출한 이적료만 4억 4,500만 유로(6,500억)다. 투자 대비 성적이 나오지 않으니 경질설이 도는 것은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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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짐 랫클리프 경이 공동 구단주로 취임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거취는 더욱 불분명해졌다. 지난 FA컵 4강전 코벤트리 시티와의 3-3 졸전을 직접 관전한 랫클리프 경은 경기가 끝난 후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숱한 경질설에도 텐 하흐 감독은 자신감이 있었다. 자신을 '떠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다음 시즌에도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고 확언했다.

이어 그는 최근 불거진 '아약스 복귀설'에 대해서는 "아니다. 그러나 미래에는 될 수도 있다. 매력적인 클럽이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하며 일단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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