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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골디락스' 비농업 고용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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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뉴욕=연합뉴스)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4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완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상승세로 출발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1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8.33포인트(1.09%) 오른 38,643.9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65포인트(0.98%) 오른 5,113.8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3.37포인트(1.85%) 오른 16,134.33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월가 예상보다 완화된 점에 집중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7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미국의 4월 실업률은 3.9%로 직전월 3.8%보다 약간 올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0.07달러(0.2%) 상승한 34.75달러였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고용지표 완화는 금융시장에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 상황을 일컫는 '골디락스'로 평가됐다.

알리안츠그룹의 고문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X(트위터) 계정에 "연준과 시장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골디락스 미 고용보고서"라고 언급했다.

고용시장 완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주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꼽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의 예상치 못한 약화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금리인하가 가능함을 언급했다.

이날 고용지표가 완화되면서 금융시장도 금리인하 기대를 유지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때 4.44%대까지 하락한 후 4.53%에 거래됐다.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081달러까지 치솟았고,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로 떨어졌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에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86.0%, 25bp 인하할 확률은 14.0%를 나타냈다.

하지만 9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46.9%, 12월 금리인하 확률은 33.7%로 이전보다 높아졌다.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위축세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올해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SM의 서비스업 PMI가 위축 국면으로 떨어진 것은 2022년 12월 이후 처음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눈길을 끄는 종목을 보면 전일 월가 예상치를 웃돈 탄탄한 실적과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애플이 6%대 상승했다. 씨티는 애플에 대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44%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41%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36%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43% 내린 배럴당 78.61달러를,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29% 내린 배럴당 83.43달러를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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