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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수원 노학수 미쳤다' 로하스 끝내기 안타, KT 2-1 짜릿한 승리 [수원에서m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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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의 호쾌한 끝내기 안타.

KT는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 2-1,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2연승을 질주, 반명 키움은 2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쿠에바스와 후라도. 양 팀 선발 투수의 명품 투수전이 대단했다. 공교롭게도 두 투수는 7이닝 2피안타 1실점 똑같은 경기 성적을 내며 팽팽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양 팀 선발투수 성적

KT 선발 쿠에바스는 7이닝 2피안타 6삼진 1실점을 투구했다. 총 투구수는 98개. 직구 최고구속은 150km였다.

키움 선발 후라도는 7이닝 2피안타 1실점 4삼진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97개. 직구 최고구속은 149km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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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KT-키움 라인업

이날 KT는 천성호(2루수)-강백호(지명타자)-로하스(좌익수)-장성우(포수)-김민혁(중견수)-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김건형(우익수)-장준원(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 쿠에바스

지난 30일~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29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최근 좋지 못했던 타격감을 다시 끌어올린 박병호가 이날 역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직전 경기까지 올 시즌 타율 0.188 1홈런 7타점 OPS 0.555로 고전하고 있으나, KIA와 3연전에서 10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등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전날 8회초 2루타를 친 뒤 1루 베이스를 돌다 대퇴 이두근이 미세 손상 진단을 받은 김상수 대신 장준원이 선발 유격수로 나섰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직전 경기까지 올 시즌 7경기 나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61을 올리고 있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27일 SSG전에선 6이닝 1실점 11삼진을 솎아내며 마침내 시즌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이에 맞선 키움은 박수종(중견수)-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우익수)-송성문(3루수)-이원석(지명타자)-김재현(포수)-김휘집(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

우완 쿠에바스를 상대로 2번타자부터 6번타자까지 좌타자 라인을 구성한 것이 눈에 띄는 키움 타선이었다. 또 주성원이 말소되고 이날 1군 엔트리에 올라온 박수종이 1번타자로 출격했다. 박수종은 지난 4월 5일 이후 약 한달 여 만에 1군 그라운드에 나섰다.

키움 선발 후라도는 직전 경기까지 올 시즌 7경기 나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4.61을 올리고 있다. 직전 등판인 지난 27일 삼성전에선 6이닝 1실점 6삼진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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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후라도 명품 투수전

1회초 KT 선발 쿠에바스는 선두 박수종 우익수 뜬공, 도슨 2루수 땅볼에 이어 김혜성 역시 중견수 뜬공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장식했다.

1회말 키움 선발 후라도는 선두 천성호를 2루수 땅볼 처리했다. 이어 강백호 역시 2루수 방면 땅볼 솎아냈으나 김혜성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어 장성우를 볼넷 출루시키며 1, 2루에 몰렸으나 후속 김민혁을 1루수 땅볼 잡아냈다.

이어 2회초 쿠에바스는 1사 후 변상권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송성문 중견수 뜬공, 이원석을 3루수 병살타 처리했다.

2회말 후라도 역시 깔끔했다. 박병호를 2루수 땅볼 돌려세운 뒤 황재균과 김건형을 연속 삼진 잡아냈다.

3회초 쿠에바스는 1사 후 김휘집의 2루수 뜬공을 천성호가 포구 실책하면서 내보냈다. 이어 박수종을 2루수 직선타 처리했으나 도슨을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내보내며 2사 1, 2루에 몰렸다. 여기서 키움 3번 타자 김헤성을 1룻 땅볼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긴 쿠에바스다.

3회말 후라도는 장준원 좌익수 뜬공, 천성호를 유격수 땅볼 잡아낸 뒤 강백호를 중견수 뜬공 솎아냈다.

4회초 쿠에바스는 최주환, 변상권을 연속 삼진 잡아낸 데 이어 송성문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후라도는 4회말에도 로하스와 장성우를 외야 뜬공 처리한 데 이어 김민혁을 2루수 직선타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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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의 균형' 5회말 박병호 선제 홈런으로 깼다

쿠에바스의 호투는 5회초에도 이어졌다. 선두 이원석 우익수 뜬공에 이어 김재현 3구 삼진, 김휘집 유격수 땅볼 잡아냈다.

그리고 5회말, 길었던 0의 균형을 KT가 깼다.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후라도의 2구째 바깥쪽 낮은 144km 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쳐 비거리 125m짜리 우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이는 박병호의 시즌 2호포이자 지난 30일 KIA전에 이어 3경기 만에 나온 대포다. 이 홈런 한 방으로 KT는 명품 투수전 속 1-0 귀중한 한 점을 얻어냈다.

#키움 도슨의 아쉬운 수비, 실점 연결 될 뻔했다

6회말에는 1사 후 강백호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다. 해당 타구를 좌익수 도슨이 잡아낼 듯 보였으나, 도슨이 불안한 포구 모습을 보였고, 결국 공을 놓치면서 2루타를 허용하게 됐다.

실책성 타구였으나, 기록원은 2루타로 기록했다. 이어 로하스를 유격수 땅볼 잡아낸 후라도이지만, 그 사이 강백호가 3루에 안착, 후속 장성우에게 볼넷 허용하며 2사 1, 3루에 몰렸으나 김민혁을 좌익수 뜬공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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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송성문 동점 솔로포

7회초 키움 역시 반격에 나섰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이 KT 쿠에바스의 초구 139km 높은 커터를 그대로 받아쳐 우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이는 송성문의 시즌 6호포, 또 침묵하던 타선의 희망의 줄기가 되는 1-1 소중한 동점 홈런이었다.

#경기 개시 2시간 8분 만에 연장 돌입

양 팀의 1-1 동점 상황은 9회에도 이어졌다. KT는 9회초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영현은 도슨과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 잡아낸 뒤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KT는 9회말 2사 후 김민혁이 중전 안타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박병호가 유격수 뜬공 물러났고 키움과 KT의 맞대결을 결국 연장을 향하게 됐다. 이날 양 팀은 9회 정규 이닝까지 걸린 양 팀의 승부는 경기 개시 후 2시간 8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10회초 키움은 무사 1, 2루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변상권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김태진이 투수 앞 번트를 댔으나, 타구가 너무 정직하게 흘러갔고 이를 박영현이 빠르게 3루에 송구, 2루 주자 변상권을 포스 아웃했다. 이어 김재현 헛스윙 삼진, 김휘집 1루수 파울 플라이 물러나며 분위기를 KT에게 내주게 됐다.

#KT의 끝내기

10회말 KT는 선두 황재균이 좌전 안타 출루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어 대타로 나선 김병준 마저 볼넷 골라 출루하며 이번엔 KT가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신본기가 삼진, 천성호가 유격수 땅볼 물러나면서 2사 1, 3루가 됐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 수원 KT 홈 팬들은 연내 강백호를 향해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천성호가 무관심 도루를 성공, 강백호는 키움 김동혁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골라나가며 만루를 채웠다. 그리고 로하스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KT 위즈, 연합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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