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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지만 볼 컨트롤 능력 좋아”...‘철회’ 무사비 등 포함해도 1순위, ‘최연소 OH’ 뽑은 우리카드[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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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재헌 코치와 하그파라스트. 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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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제주=강예진 기자] “이란 선수들이 철회했지만, 1순위였다.”

알리 하그파라스트(이란)는 3일 제주도 썬호텔에서 열린 2024 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의 지명을 받아 V리그를 누비게 됐다.

우리카드 김재헌 수석 코치는 이란 대표팀 일정 소화 후 7월 입국하는 마우리시오 감독 대신 하그파라스트를 호명하면서 “제주도에 오기 전부터 1순위 지명이었다. 마루시오 감독도 이란 대표팀에서 많이 소통했다고 하더라. 그 선수의 장점을 봐왔다”고 배경을 이야기했다.

하그파라스트는 초청 선수 23명 중 ‘최연소’다. 2004년생으로 어린 나이지만 이란 대표팀에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과 함께 한 경험이 있다.

김 코치는 “194.6㎝의 신장이지만 탄력이 좋다. 충분하다. 감독깨서도 행사가 끝난 후 ‘great’라고 메시지를 보내오셨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나이가 어리지만, 갖고 있는 장점이 많다. 발전 가능성이 크다.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볼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좋았다. 구력이 쌓이면서 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 이 선수는 이미 갖추고 있다”고 칭찬했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개인사정 등으로 신청을 철회한 모함마드 바르바스트, 아미르하산 파하디, 사에드 란지바, 무사비, 샤루즈 호마윤파마네시, 아미르호세인 사다티(이상 이란)과 이스롬존 소비로(우즈베키스탄)를 포함해도 하그파라스트가 1순위였다는 게 김 코치의 설명이다.

그는 “신청을 철회한 이란 선수들이 있었지만, 그 선수들이 빠지기 전부터 하그파라스트가 1순위였다. 이란 선수들이 빠졌다고 해서 큰 영향을 받진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하그파라스트는 “1순위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너무 기분 좋았고 놀랐다”면서 “모든 플레이에 자신있다. 무엇보다 공격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에 뛰게 되면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이 아닌 소속팀에서 만나게 될 마우리시오 감독에 대해서는 “함께 많이 해봤다. 한국에서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하그파라스트 외에 이란 국적 2명의 선수도 동료가 됐다. 그는 “서로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많은 장점이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많은 이란 선수들이 V리그에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한국 문화가 크게 문제될 것 같진 않다. 기후 관련해서는 이란과 전혀 다를 게 없어서 걱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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