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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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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뉴욕증시 훈풍 비껴간 코스피…2670선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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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거래일 대비 0.26% 내린 2676.63 마감

개인·기관 '팔자' vs 외국인 '사자'

"미국 4월 고용지표 경계심리 작용 영향"

애플 호실적 기대에 비에이치 17%대↑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2670선으로 주저앉았다. 개인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저녁 발표되는 미국 4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리 속에 2700선을 넘지 못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6%(7.02포인트) 내린 2676.63에 거래를 마쳤다.

2704.31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개인은 1163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도 81억원 매도 우위였다. 금융투자가 567억원 순매수했지만 보험과 투신이 134억원, 137억원 팔았다. 외국인만 935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을 수 없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00억원, 비차익거래 1361억원 매수 우위로 총 1561억원 순매수가 나왔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오른 3만8225.6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91% 상승한 5064.2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1% 오른 1만5840.96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국 4월 고용지표가 3월 대비 둔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상대로 둔화세를 이어갈 경우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예상치를 웃돌면 다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강세 마감했음에도 코스피는 2700선 안착에 실패했다”며 “지난 2거래일 동안 미국증시 하락보다 선방한 상황에서 오늘 밤 미국 4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대형주가 0.24%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52%, 0.04%씩 빠졌다. 운수장비가 2.57%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건설업도 1.27% 하락했다. 반면 그간 하락했던 섬유의복은 저가매수가 몰리며 1.89% 올랐다. 서비스업도 1.10% 올랐고 철강금속, 의료정밀, 유통업, 금융업, 화학, 종이목재도 1% 미만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0.51% 내린 7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도 0.23% 하락한 17만3200원에 마감했다. 자동차주도 약세였다. 현대차(005380)와 기다가 3.21%, 4.77% 하락했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는 강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0.51%, POSCO홀딩스(005490)가 1.13% 올랐다. 금융주도 오름세였다.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가 1.94%, 1.42%씩 상승 마감했다.

비에이치(090460)는 17.35% 상승했다. 애플의 호실적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에이치는 애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들어가는 경연성 인쇄회로기판(FPCB)를 공급 중이다.

이라크 무장단체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한국석유(004090)는 13%대 올랐다. 1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5배 늘었다는 발표 이후 KCC(002380)도 13%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계양전기우(012205)는 10.83%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는 없었고 39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역시 없었지만 478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3억2984만주, 거래대금은 7조7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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