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만남의광장 주유소 및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3.14.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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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알뜰 주유소를 확대하고 정유업계에 가격 인상 최소화를 당부하는 등 석유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서울 중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정유업계, 알뜰주유소 운영사, 석유공사 등과 함께 국내 석유가격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4월 들어 물가는 하락하고 수출은 증가하는 등 우리 경제에 훈풍이 불어오고 있으나 민생의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는 상태"라며 "물가 안정이 곧 민생인 만큼 국제유가 상승의 부담이 국민들께 과도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관리해달라"고 업계에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들의 고유가 부담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가용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석유업계가 원팀이 되어 석유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정유업계는 최근 어려운 민생상황에 적극 공감하며 석유제품 공급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키로 했다. 직영주유소 판매가격 인상도 최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알뜰주유소 업계도 석유제품 판매가격 인하 노력을 더욱 강화해 국민부담 완화에 동참키로 했다. 현재 석유공사 자영 알뜰 주유소 판매가격은 전국 주유소 대비 리터당 평균 40원 저렴하게 유지되고 있다.
또 정부는 알뜰 주유소를 연내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으로 40개 추가 선정하는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산업부는 오는 6월까지 연장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국민이 체감하고 고유가 시기를 악용한 불법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운영해왔다.
한편 현재까지 중동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내 석유·가스 수급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부는 업계, 유관기관과 함께 국제 동향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석유·가스 비축 현황과 시설을 점검하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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