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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세트피스서 더 강해져야" 손흥민 말이 맞았다, "문제 없어" 포스텍에 제대로 한 방... 토트넘, 코너킥-프리킥에서 '2골 헌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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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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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세트피스 대비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한 손흥민(31, 토트넘)의 말이 맞았다.

토트넘은 3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탠포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순연 경기를 펼쳐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18승 6무 10패, 승점 60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5위에 머물렀다. 1경기 더 치른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와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첼시는 14승 9무 11패, 승점 51로 8위.

이날 손흥민은 풀타임 출전했다. 그러나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다. ‘전 토트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에게 간파당했다. 첼시 수비진에게 꽁꽁 묶였다.

이날 토트넘은 ‘또’ 세트피스에서 2골을 허용했다. 지난 달 28일 아스날전에 2-3으로 졌을 때도 세트피스 실점이 독이 됐다. 당시 전반전 때 토트넘은 코너킥 위기에서 호이비에르의 자책골이 나와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세 번째 골도 코너킥에서 헌납했다.

아스날전 후 손흥민은 세트피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토트넘이 첼시 전에서 또 세트피스에서 실점하며 손흥민의 주장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에서 내준 52실점 중 14점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했다. 이는 최다 실점 공동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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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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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전 후 손흥민은 “세트피스 훈련을 해야 한다. 강하게 버티며 다시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세트피스뿐만 아니라 경기 중 상대방에게 시간과 공간을 허용한 순간들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전부터 세트피스 전문 코치는 따로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냥 내 스타일이 아니다. 아무것도 분리하지 않으려 한다. 특정 분야 전문가를 데려오면 불편할 것이다. 내가 일하는 방식을 위해서다"라며 선을 그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까지 지안니 비오 세트피스 코치와 함께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 작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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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엔지 포스테코글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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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이 질문에 이미 답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답변이 사람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 같다. 난 세트피스를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우리 경기의 모든 부분 중 하나일 뿐"이라며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팀의 관점에서 보면 집중해야 할 훨씬 중요한 것들이 있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첼시전을 앞두고도 “난 결국엔 성공적인 팀을 만들 것인데, 세트피스 훈련 때문이 아닐 것"이라고 확언하면서 “세트피스에 관한 나의 생각은 이미 말했다. 하지만 그 답변이 사람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 같다. 난 세트피스를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우리 경기의 모든 부분 중 하나일 뿐"이라며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팀의 관점에서 보면 집중해야 할 훨씬 중요한 것들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첼시전에서 토트넘이 세트피스에서 또 무너지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주장이 힘을 잃고 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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