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와 유로 2024서 좋은 성적 내겠다"
바이에른 뮌헨을 거절한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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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랄프 랑닉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제안을 거절하고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잔류를 선택했다.
오스트리아축구협회는 2일(한국시간) "랑닉 감독이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에서 오스트리아 감독을 계속 맡는다"고 밝혔다.
랑닉 감독은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유력한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에서 우승이 무산되는 등 실망스러운 성적을 낸 토마스 투헬 감독과 2023-24시즌을 끝으로 계약을 만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새로운 감독을 물색해 왔다.
지금까지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 빌라 감독,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튼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는데 최근 랑닉 감독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이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현지에서도 "랑닉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의 협상이 모두 마무리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보상금으로 최소 1000만유로(약 150억원)를 지급할 것"이라며 "오는 9일 펼쳐지는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이후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랑닉 감독은 오스트리아 잔류를 선택했다. 랑닉 감독은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직에 진심이다. 현재 오스트리아 감독 역할을 즐기고 있다"면서 "오스트리아의 공동 목표를 위해 나아가겠다. 지금은 그저 유로 2024에 초점을 맞추고 최대한 높은 단계까지 오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피터 쇠텔 오스트리아축구협회 스포츠 디렉터는 "랑닉 감독의 결정에 만족한다. 랑닉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오스트리아 감독이라는 2가지 선택지가 있었는데,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선택했다. 그가 자랑스럽다"고 잔류를 환영했다.
랑닉 감독은 SC코브, 로이틀링겐, 슈투트가르트, 샬케04, 호펜하임, 라이프치히(이상 독일) 등을 이끌며 20년 넘게 지도자로 활동했다. 이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거쳐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에서 스포츠 디렉터로 활약하며 잠시 다른 경험도 쌓았다.
랑닉 감독은 2021년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으면서 감독직에 복귀했다. 6개월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작별한 랑닉 감독은 2022년 6월부터 오스트리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활약 중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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