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2일 중국 본토 증시가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일본은 소폭 내렸고 홍콩 증시는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1% 하락한 3만8236.07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내림세 영향으로 덩달아 약세를 보였으나 장중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등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다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며 예상보다 비둘기적인 스탠스를 보였으나 시장 반응은 크지 않았다.
중화권에선 대만 자취안지수가 0.85% 하락한 2만222.44에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2.5% 급등한 1만8207.13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강화하면서 달러 페그제를 실시하는 홍콩 시장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더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달러 강세로 아시아 통화 대부분은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해 달러로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시 수익률에 타격을 입혔지만 홍콩에선 달러 대비 홍콩달러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일본과 대만 등에서 빠져나온 돈이 홍콩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단 설명이다.
아울러 홍콩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당국의 시장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밸류에이션 지표인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의 경우 S&P500지수는 20배, 일본 토픽스지수는 15.7배에 달하지만 항셍지수는 8.5배에 불과하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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