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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또 오르는 홍콩 증시…"매수 타이밍, 양배추만큼 싸다"[Asia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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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증시는 보합세로 오전 마무리…미국 테크주 하락·환율 등 변수

머니투데이

홍콩 증권거래소에 설치된 거래소 깃발과 중국 오성홍기./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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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중국 상하이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홍콩 증시는 상승세, 대만 증시는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 도쿄 증시는 하락하다 보합으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덩달아 내림세를 탔다.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한때 급등한 것도 변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39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종가 대비 1.26% 오른 1만7986.67에 거래 중이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0.69% 떨어져 2만255.88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5일까지 휴장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한 달 사이 항셍지수가 7% 이상 상승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면서, 중국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에 전력을 쏟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고 전했다. UBS AG는 홍콩 증시가 아직 저평가됐다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즈하이 그린밤부 사모펀드 매니지먼트의 지앙량청 이사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글로벌 헤지펀드가 홍콩 증시 상승을 견인했을 수 있다면서 "해외펀드는 서둘러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홍콩 주식은 여전히 매수할 때"라며 "우리도 성장세를 탄 종목을 매수했고 기술주는 아직 양배추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07% 오른 3만8299.71에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엔비디아, AMD, 슈퍼마이크로 등 주가가 하락하면서 도쿄 증시에 장 초반 매도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에서 AMD, 슈퍼마이크로는 각각 9.48%, 15.88% 하락했다. AMD 경쟁사 엔비디아도 3.89% 하락했다.

달러당 엔화 가치가 요동친 것도 변수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직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153엔대로 4엔 이상 하락했다. 달러 대비 엔 환율이 내렸다는 것은 엔화 가치가 올랐다는 것을 뜻한다.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나 일본은행이 환율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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