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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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면서도 중동발(發) 지정학적 위기 등을 감안할 때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은 2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회의는 통계청의 4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나온 직후 열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9% 상승한 113.99다. 2%대 물가상승률로 내려온 건 지난 1월(2.8%) 이후 3개월 만이다. 지난 2월과 3월의 물가상승률은 3.1%였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에서 2%대 후반으로 낮아졌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완만한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며 "석유류가격 오름세가 이어졌으나 농축수산물 가격과 개인서비스 물가의 상승률이 둔화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달 물가상승률 둔화 정도가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에 따른 유가 추이, 농산물 가격 강세 지속기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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