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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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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9%…농산물 중심으로 물가상승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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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

농산물 물가 20.3%↑…석유류 1.3% 상승

아주경제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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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석 달 만에 2%대로 둔화했다. 그러나 사과와 배 등 과일을 중심으로 여전히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가도 꿈틀거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100)로 1년 전보다 2.9% 올랐다. 지난해 8~12월 3%대를 기록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대로 내려선 뒤 2~3월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하고 다시 2% 후반으로 내려섰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세 역시 먹거리 물가가 이끌었다.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20.3% 올랐는데 이는 전체 물가를 0.76%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사과 가격이 80.8%, 배가 102.9% 올랐다. 이를 포함한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10.6%다.

다만 전월 대비 농축수산물 물가는 2.4% 내려섰다. 최근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지난달 초부터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영향으로 해석된다.

3월부터 오름세로 전환한 석유류 가격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다만 물가 상승률 기여도는 0.05%포인트에 그쳤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중동 정세가 불안해 석유류 가격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오르지 않았다"면서 "안정 추세라 다행이기는 하지만 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물가의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2.2%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주로 활용하는 방식인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각각 2.3%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신선식품지수는 19.1% 올랐다. 신선식품지수 중 신선과실이 1년 전보다 38.7%, 신선채소는 12.9%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아주경제=김성서 기자 bibleki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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