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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이 대방어 양식 사업 근황을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64회에는 양준혁, 윤성빈, 정대세, 김홍남(다나카, 김경욱), 신슬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준혁은 "제가 대방어 사업을 하고 있다"며 "작년 '양준혁 대방어'로 히트를 쳐서 매출 30억 정도를 찍었다"고 자랑했다.
김구라가 "'양준혁 대방어'는 다른 생선에 비해 대가리가 크고 이런 게 있냐"고 묻자 양준혁은 "대방어는 대가리가 큰게 아니라 빵(?)이 좋아야 한다. 빵이 좋아야 고소한 맛이 난다. 빵이 기가 막힌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매출 대박의 비결로 "봄 되면 가격이 뚝 떨어진다. 6~7㎏짜리를 사와서 6~7개월간 먹이 먹여 겨울에 값 나갈 때 판다"고 비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식장이) 포항 구룡포에 있다. 양식장이라고 하면 보통 가두리 양식장을 생각하는데 축제식 양식장으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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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식 양식장은 방파제를 이용한 양식장. 양준혁은 "바다 한가운데 야구장이 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3000평 되는 양식장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대방어를 싣고 노량진 수상시장에 갔다. 가서 경매를 냈는데 작년 대한민국 최고가를 제가 받았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보통 kg당 25,000원만 해도 잘 받는 건데 kg당 38,000원 받아서 히트를 쳤다"고 설명했다.
김구라가 "야구로도 톱을 찍고, 방어로도 톱을 찍었다"고 말하자 양준혁은 "아예 지금은 기다려도 감독 자리도 안 주고 그래서 이때까지 솔직히 14년 동안 한자리 줄까 기다렸는데 안 주더라. 수산쪽으로 아예 가려고 한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김국진은 "감독 제의가 오면 방어를 멈추는 거냐"고 묻자 양준혁은 "그건 좀 고민이다"라며 야구를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M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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