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발언에 혼조 마감…엔비디아 3.89%↓·테슬라 1.8%↓

다우 0.23%↑·S&P500 0.34%↓·나스닥 0.33%↓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55.69포인트) 떨어진 3만3618.69에 거래를 마쳤다. /AP.뉴시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혼조 마감했다.

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3%(87.37포인트) 상승한 3만7903.29에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4%(17.30포인트) 하락한 5018.39, 나스닥지수는 0.33%(52.34포인트) 하락한 1만5605.48에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 동결했다. 증시는 연준 발표와 제롬 파월 의장 발언으로 변동성이 컸다. 발언 이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상승 폭을 확대했다. 내림세를 보인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반전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금리 결정 이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했다. CNBC는 이날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발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로 불리는 양적긴축(QT) 프로그램을 통해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연준은 6월부터 국채 월간 감축 한도를 월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줄여 증권 보유량 축소 속도를 늦출 예정이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는 3.89%, 테슬라는 1.8%, 애플은 0.6% 하락했다. 반면 메타는 2.1%, 마이크로소프트는 1.44%, 알파벳은 0.66% 상승했다. 스타벅스는 15% 이상 하락했다. 1분기 실적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실적이 전망치보다 좋게 나오며 1% 이상 올랐다.

존슨 앤 존슨은 베이비 파우더 및 기타 활석 제품이 난소암을 유발한다는 주장 관련 소송에서 64억8000만달러로 합의할 것이라고 밝힌 뒤 4.6% 증가했다. 아마존은 1분기 예상보다 나은 실적에 2.2%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3% 이상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전날 대비 23.58% 하락한 79.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3.35% 하락한 배럴당 83.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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