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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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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회의 첫날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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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첫날을 맞아 올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주가지수는 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5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02포인트(0.34%) 내린 38,255.07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29포인트(0.28%) 내린 5,101.8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79포인트(0.37%) 내린 15,923.29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면서 주가지수는 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낮아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데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며 금리인하가 여의치 않음을 시사했다.

3대 지수는 모두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장 초반 한때 17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 고용시장 관련 지표는 견조한 양상을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2%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0%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0.9% 상승보다도 높았다.

주택 가격 상승세도 지속됐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했다.

이는 직전월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6.0%보다 큰 폭으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가팔랐다.

4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2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콘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7.0으로, 직전월 수정치인 103.1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기술주 실적 기대를 불러일으켰던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주식들도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는 전일 15% 정도 올랐으나 다시 3% 이상 반락했다.

알파벳A와 애플, 메타플랫폼스, 엔비디아는 오전에 소폭 올랐으나 상승 폭이 작았다.

아마존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약간 내렸다.

이날은 아마존, 오는 2일에는 애플 실적이 발표된다.

코카콜라는 1분기에 월가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비만치료제로 주목받는 제약사인 일라이릴리는 순이익 규모가 커지면서 주가가 7%대 상승했다.

맥도날드는 1분기 해외 매출이 타격을 입었지만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 상승하면서 주가가 1%대 올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62% 내렸고, 영국 FTSE지수는 0.28%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37%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55% 하락한 배럴당 81.35달러를,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83% 하락한 배럴당 87.67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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