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 11명 압축
외국인 7명 면접 등 선임 막바지
‘오스트리아 리그 우승’ 마쉬 물망
국가대표 감독 경력 없어 ‘옥의 티’
FC서울 前감독 귀네슈도 거론
진정성·안목 탁월… 고령 아쉬워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공석이 된 A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임시로 앉아 팀을 지휘한 탓에 본업에 충실하지 못했고, 이 결과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에 발목을 잡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국축구에 드리운 먹구름이 언제쯤 걷힐까. 또 이 위기 속에서 한국축구를 구해줄 새 지도자는 누구일까.
대한축구협회(KFA)는 30일 수도권 모처에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새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대표팀 감독 후보를 상대로 진행한 면접과 이들의 장단점 등에 대해 발표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비공개회의인 만큼 안건과 내용 공개는 없다”며 “늦어도 5월 중순까지 새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6월6일과 11일 각각 싱가포르, 중국과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
새 감독 후보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제시 마쉬(51) 전 감독과 2002 월드컵에서 튀르키예를 3위에 올려놓은 셰놀 귀네슈(72) 전 FC서울 감독 등이 거론된다. 마쉬 전 감독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2022시즌 리즈와 계약해 EPL에 입성한 마쉬 전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해 2월 해임됐다. 마쉬 전 감독의 대표팀 경력은 없다. 한 축구인은 “축구협회 예산 문제로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며 “마쉬 전 감독이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높은 대표팀 경력을 욕심내고 있기 때문에 축구협회와 뜻이 맞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