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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7인의 탈출'에 이어 '7인의 부활'도 시청률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김순옥 작가가 굴욕을 맛보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7인의 부활' 10회는 2.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저시청률 기록을 갱신했다. 지난달 29일 4.4%의 시청률로 출발한 뒤로 꾸준히 시청률이 하락 중이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두 달 간 방영된 '7인의 탈출'은 김순옥 작가가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대흥행 이후 내놓은 작품이라 많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난잡한 전개 등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고, 결국 최고 시청률 7.7%, 최저 시청률 5.2%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종영했다. 비록 같은 기간대 경쟁작인 '연인'이 매우 좋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 때문에 피해를 보긴 했지만, 비지상파 드라마인 '힘쎈여자 강남순', '무인도의 디바'에도 시청률이 밀렸다는 점은 굴욕이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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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작품이 시의성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 엄기준, 윤종훈 등의 남성 출연진들의 연기가 호평을 받았으나, 비교적 느린 전개, 선역들이 악인을 단죄하지 못하는 이야기로 인해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특히나 '펜트하우스' 시리즈가 최고 시청률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흥행한 덕에 460여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던 점을 감안하편 높은 시청률이 필연적으로 따라와야만 했지만, 그렇지 못했던 탓에 시즌2인 '7인의 부활'에 대한 기대치는 방영 전부터 매우 낮았다.
다행히 '7인의 부활'은 시즌1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잔혹성이나 선정성이 대폭 완화되고, 불필요한 설정도 대거 삭제하면서 어떻게든 수습하려는 노력이 있었으나, 워낙 시즌1에서의 전개가 엉망이었던 탓에 새로운 시청자들을 유입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동시간대 경쟁작이었던 tvN '눈물의 여왕'이 작품성 면에서는 마찬가지로 비판을 받았음에도 신드롬급 인기를 자랑하며 tvN 역대 시청률 1위 기록을 갈아치우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더욱 비교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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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김순옥 작가의 작품들은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빠르고 명쾌한 전개, 캐릭터 구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렇지만 자극적인 소재를 너무나도 자주 다루다보니 자극성이 갈수록 높아졌고, 결국은 '7인의 탈출' 시리즈에 와서는 호응을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또한 이른바 '순옥적 허용'이라고 불리는 현실성, 개연성이 없는 전개가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유독 많이 나오면서 팬들이 떨어져나갔고, 이러한 점이 '7인의 탈출' 시리즈의 시청률에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시청률이 더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해야하는 상황까지 몰린 '7인의 부활'. 대표적인 스타 작가로 꼽혀오던 김순옥 작가가 향후 이러한 굴욕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7인의 부활'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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