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 선수들이 30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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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그로 강등됐던 레스터 시티가 겹경사를 안았다. 1년 만에 1부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가 확정된 가운데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도 달성했다.
레스터 시티는 30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제이미 바디(37)의 멀티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레스터 시티는 승점 97(31승 4무 10패)을 쌓으며 남은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내달 4일 블랙번과의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지만, 2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92)와 승점 7점을 벌려 우승 팀이 됐다.
지난 시즌 EPL에서 18위 그쳐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레스터 시티는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31승 고지에 오르며 10년 만에 챔피언십 우승을 일궈냈다. 챔피언십에서만 8회 우승을 차지해 챔피언십 역대 최다 우승 기록도 썼다.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가 30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 바디는 이날 후반에 추가골까지 넣으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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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1년 만에 EPL에 복귀해 다시 한번 '동화'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레스터 시티는 2013~14시즌 챔피언십 우승으로 EPL 무대에 승격한 뒤 2015~16시즌 모든 예상을 깨고 리그 우승을 차지해 파란을 일으켰다. 챔피언십에서 1, 2위 팀은 EPL에 자동 승격하고, 3∼6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EPL 승격에 도전한다.
더 동화 같은 일은 이날 경기에서 뛴 '백전노장' 바디의 활약이다. 바디는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후반 7분 추가골을 몰아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바디는 레스터 시티에서만 12시즌을 뛴 레전드로, 팀이 동화를 쓴 2015~16시즌 당시 EPL 득점왕과 올해의 선수 등을 싹쓸이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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