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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PSG 12번째 선수…PSG '올해의 팀' 제외→핵심 벤치 멤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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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첫 시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강인이 프랑스 언론이 선정하는 '올해의 팀'엔 뽑히지 못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가 30일(한국시간) 2023-2024시즌 리그1 우승을 차지한 PSG의 올해의 팀을 선정했다. 이강인은 베스트 11에 뽑히지 못했다.

PSG는 29일 공식적으로 2023-2024시즌 리그1 우승을 확정지었다. 리그 통산 12번째 우승이자 구단 통산 50번째 트로피다.

2위 팀인 AS모나코가 이날 프랑스 리옹에 있는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리그 31라운드 맞대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해 PSG 추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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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31라운드 종료 시점 단독 선두(20승 10무 1패·승점 70)를 달렸고 모나코가 2위(17승 7무 7패·승점 58)를 유지했다. 하지만 승점 12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시즌부터 18개 팀 체제로 바뀐 리그1은 34라운드까지 치러진다. 잔여 경기가 3경기인 시점에서 모나코가 12점을 확보할 수 없어 PSG의 리그 우승이 조기 확정됐다.

PSG는 우승이 확정된 뒤,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승 소식을 알렸다. 이강인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단의 우승 기념 영상을 공유하며 '트로피' 이모티콘을 올려 우승을 축하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 코파델레이(FA컵), 그리고 지난 1월 프랑스 슈퍼컵 우승 이후 세 번째 트로피이며 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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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PSG는 28일 파리에 있는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극적인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팀 PSG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케일러 나바스가 골문을 지켰고,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키뉴스, 다닐루 페헤이라, 루카스 베랄두가 백4를 구성했다.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우스만 뎀벨레, 마르코 아센시오,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2선에 위치했다. 최전방 원톱은 랑달 콜로 무아니가 맡았다.

원정팀 르아브르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아르투르 데스마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고티에 요리스, 요앙 살미에르, 아루나 상강테가 백3를 구성했다. 크리스토퍼 오페리, 오사마 타르갈린, 압둘라예 투레, 로익 네고가 허리를 받쳤다. 엠마뉘엘 사비, 안드레 아예우, 조수에 카지미르가 최전방 3톱을 이뤄 득점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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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경기 전 현지 언론이 예상한대로였다.

프랑스 르파리지앵은 "중원에 워렌 자이르 에메리, 비티냐가 복귀할 것이다. 남은 한 자리는 마누엘 우가르테와 카를로스 솔레르가 경쟁할 것"이라며 "공격진도 랑달 콜로 무아니, 가짜 9번의 마르코 아센시오, 측면에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서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키고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키뉴스, 다닐루 페헤이라, 루카스 베랄두가 수비를 맡으며 자이르 에메리, 비티냐, 솔레르가 중원을 구성한다. 콜로무아니와 아센시오, 바르콜라가 3톱으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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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로리앙전에서 이강인의 활약이 크게 돋보이지 않았던 영향이 컸다.

이강인은 지난 라운드 로리앙과의 경기에서 61분 동안 뛰며 4-1 대승을 견인했다. 4-3-3 포메이션의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15분 우스만 뎀벨레의 추가골 장면에서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다만 현지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 풋메르카토는 "오늘 이강인은 빛나지 않았다. 전반전에 몇 가지 기술적인 요소로 인해 로리앙 밀집 대형에 갇혀 있었다"라며 "영향력도 부족했고, 결정력도 날카롭지 못했으며, 후반전에 사라졌다"라고 혹평하면서 평점 4를 매겼다.

막시풋은 5점을 주면서 "이강인은 중원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고, 단순한 플레이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지적했다.

이후 이강인이 르아브르전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할 거라는 예상이 나왔고, 실제로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하며 때를 기다렸다.

경기는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르아브르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사비의 패스를 받은 오페리가 PSG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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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10분 뒤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자이르 에메리의 패스를 받아 바르콜라가 골문을 열어젖혔다. 하지만 PSG는 전반 38분 추가골을 헌납했다. 아예우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으면서 르아브르의 한 골 차 리드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PSG가 바르콜라, 아센시오, 뎀벨레를 불러들이고 세니 마욜루, 이강인 킬리안 음바페를 투입해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쐐기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후반 15분 투레가 페널티킥으로 3번째 득점을 올렸다.

2골 차로 뒤지게 된 PSG는 후반 33분 하키미의 추격골이 터지며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정규시간까지 동점골을 넣지 못해 패배가 눈 앞에 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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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를 패배 위기에서 구한 건 이강인의 왼발이었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왼발로 문전까지 올린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하무스가 머리로 방향을 살짝 돌려놓으며 극장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무스의 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은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강인은 하무스의 우승 확정골을 도우면서 팀에게 리그1 3연패를 안겼다.

이강인은 지난 1월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며 시즌 더블에 성공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건 두 개의 트로피다. 쿠프 드 프랑스,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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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현재까지 리그1 20경기 1247분을 소화했고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의 팀에는 뽑히지 못했고 핵심 벤치 멤버 7인에 선정됐다. 이강인 외에 마누엘 우가르테, 밀란 슈크르니아르, 곤살루 하무스, 랜달 콜로 무아니, 마르코 아센시오, 카를로스 솔레르가 선정됐다.

올해의 팀 중원에는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그리고 18세의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선정됐다. 특히 자이르-에메리의 선정은 특징적이었다.

공격진은 크게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우스망 뎀벨레, 킬리앙 음바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은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다닐루 페레이라, 뤼카 에르난데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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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PSG, 리그1, 르퀴프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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