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메이저. 사진 | 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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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처음 듣자마자 잘 될 ‘촉’이 왔어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소속사 그레이트엠 연습실에서 만난 82메이저(황성빈, 남성모, 조성일, 박석준, 윤예찬, 김도균)는 “데뷔 때보다 더 기대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또 “이를 갈고 준비 했다. 절대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82메이저는 FNC엔터테인먼트 창립 멤버인 김영선 대표가 2020년 새롭게 설립한 신생 기획사 그레이트엠에서 처음으로 론칭한 그룹이다. 지난해 10월 데뷔 싱글 ‘온’(ON)을 발매한 뒤 더블 타이틀곡 ‘퍼스트 클래스’와 ‘슈어 띵’으로 활동을 마쳤다.
남성모는 “음악방송을 통해 K팝 선배들의 무대를 옆에서 보며 많은 걸 배운 활동이었다”고 돌아봤다. 황성빈은 “대형마트나 번화가에서 저희 노래가 들릴 때 데뷔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82메이저. 사진 | 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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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의 공백기 동안 82메이저는 첫 단독 콘서트 ‘82 피플’을 개최해 팬들을 만났다. 아울러 데뷔앨범부터 그간 음원 공유 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 등을 통해 공개한 자작곡과 랩들을 들려주며 힙합과 K팝을 결합한 자신들만의 음악색을 드러냈다. 공백기 동안 보컬, 안무 연습과 운동에 매진했다는 멤버들은 “안무, 랩, 보컬 등 실력이 향상된 것 같다”고 자신했다.
6개월 만에 공개되는 82메이저의 첫 번째 미니앨범 ‘비트 바이 에이티투’(BEAT by 82)는 힙합과 K팝을 절묘하게 매치, 82메이저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음악들이 담겼다. 타이틀곡 ‘촉(Choke)’은 미니멀한 사운드를 배경으로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멤버들의 유려한 랩이 돋보이는 곡이다. 농구를 모티브로 재치 있게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김도균은 “저희만의 비트로 세상과 함께하겠다는 태도가 담긴 앨범”이라며 “잘 될 촉이 왔다”고 말했다. 조성일 역시 “후렴구가 계속 맴돌았다. ‘촉’ 포인트 안무가 독특해서 챌린지가 유행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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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앨범에는 ‘벌스데이’, ‘일리걸’, ‘82’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데뷔 전부터 뛰어난 음악성으로 주목 받아온 멤버들은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하며 확고한 정체성을 드러냈다. 데뷔 전 공개된 퍼포먼스 영상으로 사랑받은 ‘일리걸’은 더욱 화려해진 비트를 장착했다. ‘82’는 멤버들의 자작랩으로만 이루어진 곡이다.
남성모는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뭉쳐서 곡 작업을 하고 있다. 활동이 끝나고 콘서트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새로운 곡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했다. 윤예찬은 “나중에는 제가 작곡한 곡이 타이틀곡이나 수록곡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82메이저는 힙합그룹을 표방한다. 랩메이킹이 가능한 6인으로 구성됐다. 그중 남성모, 홍성빈은 엠넷 ‘쇼미더머니11’에 출연하기도 했다.
바비를 보고 힙합에 대한 꿈을 키웠다는 성빈은 “지금 회사에 들어와 랩을 쓰기 시작했는데 우물 안 개구리 느낌이 들어서 한 번 뛰어들어보자는 마음에 ‘쇼미10’에 지원했다”며 “운 좋게 목걸이도 받고 제가 준비한 것도 다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남성모는 “많은 참가자들과 경쟁하면서 긴장도 됐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얻게 됐다”고 고백했다.
캐나다에서 온 윤예찬은 피원하모니 기호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그는 “형과 서로 힘들 때 의지를 많이 한다”며 “82메이저도 피원하모니처럼 여러 나라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웃었다.
82메이저. 사진 | 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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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명 82메이저는 우리나라 국가번호 ‘82’에서 착안,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가 되겠다는 의미를 품었다. 5세대 K팝 대표주자로 전세계 메이저신에 나아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듣고 싶은 수식어는 ‘국가대표 아이돌’이다. 조성일은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도 크고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당찬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을 넘어 전세계의 ‘메이저’를 향해 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신인상부터 음악방송과 음원차트 1위, 빌보드 차트인, 그래미어워즈 수상까지 큰 꿈을 밝힌 이들은 “해외투어 콘서트를 하고 싶다. 그 전에 이번 활동을 마친 뒤 국내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다”며 입을 모았다. 아이돌계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여섯 청년의 눈망울이 반짝였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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