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U-23 아시안컵 리뷰] '신태용 매직은 여기까지' 1명 퇴장 인니, 우즈벡에 0-2 패...올림픽 진출 가능성 아직 유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인도네시아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3, 4위전을 통해 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에 도전한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이날 승리로 2위 이상을 확보하게 되면서 역사상 첫 올림픽 출전 쾌거를 이루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페르디난, 사난타, 술라에만, 파투르 라만, 제너, 주아온, 아르한, 페라리, 리도, 허브너, 아리가 선발 출전했다.

우즈베키스탄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오딜로프, 코시모프, 파이줄라에프, 에르키노프, 부리예프, 하르몬알리예프, 후사노프, 라힘조노프, 다브로노프, 압두라흐마토프, 네마토프가 나섰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매직에 힘입어 6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는 1956 멜버른 올림픽에 나선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전 이후 "나와 함께 4년을 동고동락한 선수들이 많다. 이들을 잘 파악하고 있고, 동기부여가 만들어주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분명 결승까지 갈 수 있으니 믿고 따라오라고 말해줬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조별리그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인도네시아는 개최국 카타르에 0-2로 패했지만, 호주, 요르단을 차례로 격파하면서 8강에 올랐다. 8강에선 대회 우승 후보 한국을 만났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도네시아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11-10으로 승리하며 4강의 기적을 썼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우리의 컨디션은 좋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번이 인도네시아가 다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다. 부담감은 전혀 없다. 선수들과 매 순간 즐기고 있다. 올림픽에 진출시키겠다"고 강한 포부를 전했다.

비록 이날 패했지만, 인도네시아의 도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 인도네시아는 3, 4위전을 통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1~3위까지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하고, 4위는 아프리카축구연맹 네이션스컵 4위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일본vs이라크 경기 패자와 오는 3일 3, 4위전을 통해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에 도전할 계획이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반전]

우즈베키스탄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파이줄라에프가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파포스트를 보고 슈팅을 쐈지만 크게 벗어났다.

우즈베키스탄이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전반 14분 코시모프가 찔러준 킬러 패스를 오딜로프가 빠르게 쇄도해 슈팅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18분 코시모프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은 골문을 살짝 외면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6분 후사노프의 태클에 술라에만이 넘어졌다. 다만 태클을 당한 지점이 애매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태클에 걸려 넘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비디오 판독(VAR)이 실시됐고,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했는데, 오히려 인도네시아 술라에만의 시뮬레이션을 선언하면서 프리킥까지 취소시켰다.

우즈베키스탄이 땅을 쳤다. 전반 30분 파이줄라에프가 뒤로 내준 패스를 부리예프가 잡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추가시간은 10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 모두 선제골에 실패하며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후반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우즈베키스탄이 변화를 가져갔다. 에르키노프, 코시모프를 빼고 노르차에프, 얄로리딘노프가 투입됐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하게 흘러갔다. 후반 11분 오딜로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대쪽 포스트를 보고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4분 신태용 감독이 강한 항의로 인해 경고를 받았다. 신태용 감독은 주심을 비롯한 대기심에게 강한 항의를 했다.

우즈베키스탄이 계속해서 두드렸다. 후반 14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얄로리딘노프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문 옆으로 흘렀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웅크리고 있던 인도네시아가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6분 던지기 공격 상황 아르한이 던진 공을 수비가 걷어냈다. 이후 재차 공이 아르한에게 연결됐고,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사난타가 집중력을 발휘해 공을 소유했고, 옆으로 패스했다. 이를 페라리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VAR 확인 결과 사난타가 크로스를 받기 직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다고 판단돼 득점이 취소됐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이 오히려 먼저 리드를 잡았다. 후반 24분 우측면에서 캄랄리예프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노르차에프가 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우즈베키스탄이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7분 파이줄라에프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에 맞고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이 또 골대를 맞췄다. 후반 32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파이줄라에프가 올렸고, 문전에서 노르차에프가 헤더했지만 골대 불운에 좌절했다.

우즈베키스탄이 머리를 감싸쥐었다. 후반 33분 우즈베키스탄의 역습 공격 상황에서 지야노프가 올린 크로스를 라흐몬알리예프가 넘어지면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페라리가 함께 뛰어들어 이를 막아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악재가 겹쳤다. 후반 36분 인도네시아의 수비수 리도가 우즈베키스탄의 얄로리딘노프의 급소를 가격했다.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확인했고, 리도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우즈베키스탄이 곧바로 스코어에 격차를 벌렸다. 후반 41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얄로리딘노프가 직접 때린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냈다. 세컨드 볼을 후사노프가 머리로 밀어 넣었지만 반대쪽 포스트에 맞았다. 이를 걷어내기 위해 아르한과 아리 골키퍼가 동시에 달려들다 실수가 나오면서 골문 안으로 공이 들어갔다. 최종 아르한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후반 추가시간은 16분이 주어졌다. 인도네시아가 오랜만에 공격을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페르디난이 수비 3명 사이에서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골문 뒤로 향했다. 인도네시아가 교체 카드로 변화를 꾀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아르한, 라만, 제너를 빼고 파뭉카스, 파미, 지크라크를 넣었다.

우즈베키스탄이 쐐기골을 날렸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또다시 골대를 맞췄다. 인도네시아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체력적인 부담 속에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우즈베키스탄이 2-0으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결과]

인도네시아(0) :

우즈베키스탄(2) : 노르차에프(후반 23분), 아르한(후반 41분-OG)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