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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유재환 "예비신부, 배다른 동생" 해명? 충격 주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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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으로 이름 알린 작곡가 유재환
작곡비 사기 논란 이어 성희롱 의혹까지
한국일보

유재환 사건의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들이 인터뷰를 가졌다.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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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비 사기 논란의 중심에 선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성희롱 의혹에 휩싸였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은 뉴스 인터뷰를 통해 유재환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29일 JTBC와 인터뷰를 통해 "(유재환이) 내 몸을 만지기도 하고 그랬다"며 "'네가 너무 좋아서 그런다' '어머니도 걸 수 있고 너에게 진짜 진심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등의 말로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결혼 소식이 알려진 뒤엔 유재환이 "여자친구 절대 그런 사이 아니고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데 정모씨는 나의 배다른 동생이다.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기를 네가 바라서 (그러냐)"고 해명했다고도 말했다.

이에 본지 역시 유재환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해명을 들을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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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 성희롱 사건의 피해자라 주장한 A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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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재환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직접 알리며 "가장 힘든 이 시기에 저에게 너무 큰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다. 많은 응원과 축복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여기에 작곡가 정모 씨의 계정을 태그하며 예비 신부임을 드러냈다.

A씨가 이날 뉴스를 통해 공개한 대화 캡처본에는 "'사귀자' '만나보자' 그런 얘기 한 게 4개월 전인데 결혼? 사귀진 말고 잠자리 갖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허구헌날 돈 빌려달라고 하고 내가 만만했나"라고 따지는 글과 유재환으로 추측되는 상대방이 "전부 사과한다. 수면제 기운에 말도 안 되는 헛짓거리를 했는데 진심으로 고개조차 들 자신이 없다"고 후회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앞서 불거진 논란은 '작곡비 먹튀' 의혹이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재환이 무료 작곡을 해준다면서 현금을 편취하고, 정작 작곡도 해주지 않았다'는 취지의 증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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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 사기 사건의 피해자라 주장한 이가 공개한 대화 내용.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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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피해자는 "작곡비 130만 원을 사기 친 후, 곡을 못 준다고 말할 때마다 병원, 공황 등의 핑계를 대며 2년째 아무 곡도 주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작업을 이유로 사람들과 친해진 뒤엔 월세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수백만 원을 빌리기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유재환은 지난 26일 SNS를 통해 "음악 프로젝트에 관해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하여 생겼다.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곡 작업은 진행은 됐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됐고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지며 이렇게 불편 드리게 됐다. 그동안의 환불은 어떻게 해서든 최선을 다해 해드렸다. 그렇지만 어떤 이유에서도 질타를 받을 행동을 한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며 "마음에 드시는 작업물을 전달드리기 위해 다시금 최선을 다할 것으로 원하시는 방향에 맞춰 업무처리를 할 예정이므로 약속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저의 말과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금전적으로 돌려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따로 연락 주시면 사실관계 확인 후 변제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유재환은 지난 2015년 MBC '무한도전'에서 박명수 노래의 작곡가로 등장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도 활약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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