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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물가와 GDP

설탕 이어 소금도… 치솟는 밥상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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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설탕 37%↑-소금값 25%↑

참치캔-카레 등 가공식품도 급등

올해 들어 설탕과 소금 등 생활 필수 먹거리 물가가 지난해보다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치, 카레 등 가공식품들도 크게 올라 ‘밥상 물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기준 설탕과 소금 등 음식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재료가 1년 새 두 자릿수 이상으로 큰 가격 상승 폭을 보였다. 대형마트·슈퍼마켓·백화점·편의점 등 4개 유통 채널 500여 개 점포를 대상으로 집계한 생필품 가격 보고서에서다.

설탕의 경우 CJ제일제당의 ‘백설 자일로스 설탕’ 1kg 평균 가격은 4885원으로 지난해 4월 셋째 주(3566원)보다 37% 비싸졌다. 삼양사가 만든 ‘큐원 하얀설탕’ 1kg(26%↑)과 ‘백설 하얀설탕’ 1kg(14%↑) 등도 줄줄이 가격이 올랐다. 백설과 큐원이 국내 설탕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90%를 웃돈다.

소금도 마찬가지다. 대상이 만든 ‘청정원 미원 맛소금’ 500g은 같은 기간 2231원에서 2796원으로 25% 상승했다. 사조의 ‘해표 꽃소금’ 1kg(21%↑)과 ‘백설 구운소금’ 500g(19%↑) 등도 상승 폭이 컸다. ‘해표 순창궁 양념쌈장’ 500g(17%↑), CJ제일제당 ‘해찬들 재래식 된장’ 1kg(16%↑) 등 장류에 대한 소비자 부담도 커졌다.

여러 요리에 주재료로 쓰이는 가공식품 가격도 뛰었다. ‘사조참치 안심따개’ 4캔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5980원에서 8555원으로 43%나 올랐다. ‘청정원 카레여왕 비프카레’ 160g(25%↑), 목우촌 ‘주부9단 슬라이스 햄’ 100g(18%↑), ‘동원 싱싱맛살실속’ 500g(17%↑) 등도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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