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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0-3→2-3 후반 뒷심에도' 토트넘, 북런던 더비 패배…UCL 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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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패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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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손흥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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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런던 더비'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준 토트넘. 후반 들어 2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패배를 면치는 못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에 2대3으로 패했다. 같은 북런던을 연고로 둔 아스널과 라이벌 매치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에 나섰고, 티모 베르너와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탕쿠르는 중원에 배치됐다. 벤 데이비스, 미키 판더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을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승점 3이 절실한 경기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탈환이 시급하기 때문.

이날 경기 전 토트넘은 18승6무8패 승점 60으로 5위에 자리했다. 6점 차로 앞선 4위 애스턴 빌라(20승6무8패·승점 66)보다 2경기를 덜 치렀지만, 이후 첼시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는 힘든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야 했다.

아스널 역시 우승 경쟁 중인 만큼 승리에 목마른 상태였다. 24승5무5패 승점 77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23승7무3패·승점 76)와 격차는 1점에 불과했다.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카이 하베르츠와 레안드로 트로사르, 부카요 사카가 스리톱 공격을 맡았다. 마르틴 외데고르와 토머스 파티, 데클런 라이스는 중원을 형성했다. 도미야스 다케히로와 가브리엘,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는 포백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라야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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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세트피스 득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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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카요 사카 침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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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의 주인공은 아스널이었다.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이비에르의 자책골이 나오는 행운이 따랐다.

토트넘은 전반 23분 반격에 나섰지만 오프사이드에 발목을 잡혔다. 판더벤이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동점골이 무산됐다.

동점 기회를 놓친 토트넘은 곧바로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사카가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사카는 문전 앞에서 데이비스를 제치고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아스널은 여세를 몰아 3번째 골까지 폭발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라이스의 킥을 하베르츠가 타점 높은 헤더로 처리해 골문을 열었다. 세트피스로만 2골을 만든 것.

토트넘이 3골 차 열세에 몰리자 손흥민이 직접 반격에 나섰다. 전반 44분 포로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슈팅이 골대를 한참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토트넘은 0대3으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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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페널티킥 득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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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추격의 불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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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기세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7분 문전 앞에서 하베르츠의 크로스를 받은 사카가 회심의 왼발 슛을 날렸다. 하지만 비카리오가 발로 슈팅을 걷어내는 눈부신 선방으로 토트넘을 구했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로메로가 라야 골키퍼의 킥을 가로챈 뒤 그대로 슈팅해 골문을 열었다. 공격이 답답했던 토트넘의 첫 유효 슈팅이자 첫 골이었다.

여세를 몰아 추가골을 터뜨리며 1골 차로 바짝 추격했다. 후반 42분 벤 데이비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라이스의 파울을 유도했고,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달 31일 루턴 타운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16호 골.

하지만 토트넘은 나머지 1골 차 열세를 좁히지 못해 2대3으로 패했다. 결국 토트넘은 4위 탈환의 기회를 놓쳤고, 아스널은 우승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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