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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김도영 리드오프, 솔직히 아깝죠"…'나성범 복귀' KIA 타선 변동, 이범호 감독 구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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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김도영 리드오프는 아깝죠."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나성범을 언급했다.

나성범은 시범경기 막판 우측 허벅지 햄스트링 손상으로 현재 재활 중이다. 서서히 몸 상태를 회복,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나성범은 27일 함평 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상무(국군체육부대)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첫 정규 경기에서 안타를 쳐내며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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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나성범이 돌아오며 타선에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아야 할 나성범이기에 현재 김도영-최형우-이창진으로 구성된 중심 타선에 수정이 필요하다. 현재 이 감독은 나성범의 복귀와 함께 김도영의 타순을 옮기는 걸 고민 중이다.

이 감독은 "(나)성범이가 돌아오면, (김)도영이를 2번에 둘지, 3번으로 할지 그 차이만 있을 것 같다. 성범이와 도영이를 같이 붙여놓는 시너지가 상당하니 타선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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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올 시즌 29경기 타율 0.331(121타수 40안타) 10홈런 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9를 기록 중인 김도영이다. 나성범의 앞또는 뒤에서 짝을 이루며 상대 투수가 부담을 느끼게 할 예정. 호타준족 김도영이기에 리드오프 출전 가능성도 떠올랐지만, 이 감독은 선을 그었다.

이 감독은 "김도영 리드오프는 아깝다. 도영이가 아무리 많이 살아나가도 한 점을 얻는 야구는 별로다. 다른 팀들도 2번 타순에 좋은 선수를 둔다. 그 이유는 2~3점을 내기 위해서 강한 타자를 배치한다. 1번 타자가 출루하고, 2번에서 좋은 타구가 나와 1,3루나 2,3루를 만들어 2점을 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1점보다는 2점을 내는 야구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상대도 주자 없는 상대에서 도영이를 상대하는 것보다 주자 있는 상황에서 도영이를 상대하는 것이 실투가 올 확률, 부담스러울 확률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도영이가 살아나가면, 뒤에 큰 찬스가 걸릴 확률이 높다. 우리가 점수 낼 확률이 더 높아지기에 1번은 굳이... (박)찬호가 없을 때 한 번씩 시켰지만, 결국 팀에는 조금 마이너스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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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뛰어난 출루 능력과 빠른 주력이 있어 1번타자로 적합하지만, 펀치력을 지녔고 득점권 타율도 0.345로 높아 중심타자로도 잘 어울린다. 어느 타순에 배치해도 제 몫을 할 김도영이지만, 이 감독은 우선 김도영의 리드오프 배치 가능성은 없다고 밝힌 상황. 나성범이 합류할 KIA가 어떻게 타순 배치를 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 감독은 나성범의 구체적인 콜업 시기는 오는 30일~다음달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T 위즈와 홈 경기로 정했다. 이 감독은 30일 선발이 왼손 투수 웨스 벤자민이기에 좌타자 나성범을 콜업할지, 아니면 하루 뒤(다음달 1일) 불러올지 고민하고 있다.

나성범의 복귀와 함께 KIA는 시즌 전 구상했던 완전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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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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