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은 4월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9라운드 강원 FC와의 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김천이 90분 내내 주도권을 잡은 경기였다. 볼 점유율(61-39), 슈팅 수(13-5), 코너킥(5-2) 등 주요 기록에서도 잘 나타났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김천은 정치인, 김현욱, 강현묵 등의 슈팅으로 강원 골문을 위협했지만 0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김천상무 스트라이커 이중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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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 스트라이커 이중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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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을 승리로 이끈 건 후반 41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이중민이었다.
후반 44분. 원두재가 강원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공을 툭 찍어 찼다. 김대원이 머리로 공을 문전 앞으로 보냈다. 강원 수비수 이기혁은 이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중민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원 골망을 출렁이는 데 성공했다.
이중민은 “우리가 주도한 경기였다”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득점이 터지지 않아 불안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중민은 이어 “후반전에 강원 공격수 가브리엘이 부상으로 빠졌다. 강원이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한 상태였다. 강원은 남은 시간을 10명이서 보낼 수밖에 없었다. 기회라고 봤다. 경기에 투입된다면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정정용 감독께서 기회를 준 덕분에 팀 승리에 이바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천은 이중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K리그1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K리그1 9경기 6승 1무 2패(승점 19점)로 아직 9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포항 스틸러스(승점 17점)를 2위로 끌어내렸다.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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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승격팀’ 김천의 돌풍이다.
김천은 3일 FC 서울 원정에서 1-5로 대패한 뒤 팀을 재정비하며 4경기 무패(3승 1무)를 내달리고 있다.
이중민은 “올 시즌 개막 전 상대팀들이 우릴 강등 후보로 보더라”며 “솔직히 이해가 되질 않았다”고 말했다.
“K리그1이든 K리그2든 우리가 훈련장에서 준비한 걸 내보이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어느 팀을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김천 모든 구성원은 승리를 향한 열망이 대단히 크다. 우린 계속해서 높은 위치에 머무르고 싶다.” 이중민의 얘기다.
김천은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24시즌 K리그1 10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대결을 벌인다. 김천은 이날 5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김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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