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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IN POINT] 황선홍, 대회 앞두고 A대표 임시 감독→축구협회의 악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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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U-23 아시안컵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대한축구협회의 황선홍 감독 A대표팀 임시 감독 선택은 악수가 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올림픽 국가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하며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가볍게 생각할 수 없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파리 올림픽 진출권이 달렸기 때문. 한국이 파리 올림픽 진출에 성공하게 되면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올림픽이라는 대회 특성을 생각해봐도 어느 때보다 특별했다.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인 만큼 스포츠 선수라면 한 번쯤 참가를 꿈꾸는 대회다. 킬리안 음바페와 같은 월드 스타도 올림픽 참가에 열망을 두기도 할 정도다. 게다가 한국 선수 입장에선 병역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대회다.

올림픽에 진출하기 위해선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했다. 이번 대회 1위와 2위는 올림픽 진출권을 받는다. 3-4위전 결과에 따라 3위는 올림픽에 직행하고 4위는 기니와 진출권을 두고 다툰다. 하지만 황선홍호는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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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일이 있었다. U-23 대표팀의 사령탑인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은 것.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면서 A대표팀 감독이 공석이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월에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지역예선을 임시 감독으로 보내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은 황선홍 감독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결과가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큰 문제없이 태국과 2연전을 마쳤다. 홈에서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원정에서 3-0로 승리하면서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A매치 결과와 상관없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감독이 자리를 비운 건 U-23 대표팀에 전혀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었다. 이번 대회 직전에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가 열렸지만 황선홍 감독 없이 대회를 치러야 했고 다행히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홍 감독이 합류한 후 이번 대회를 치르기 전 마지막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회였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경기에서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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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는 3전 전승으로 통과했지만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만나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했다. 황선홍호는 짐을 싸야 했다. 결과도 좋지 않았지만 경기력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가 결정력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연장은커녕 정규 시간 안에 패배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결국 파리 올림픽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황선홍 감독이 자리를 비운 것이 올림픽 진출 실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팀에 혼란을 줬을 수도 있다. 대회를 앞둔 상황에선 어떤 걱정거리도 만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다면 황선홍 감독의 A대표팀 임시 감독은 해프닝이 될 수 있었지만 8강에서 탈락하면서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은 악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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