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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흑 亂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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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예선 결승 2국 <흑 6집반 공제·각 30분>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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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보>(67~85)=포인트 입단 제도를 통해 프로가 되는 길도 있다. 아마추어에게도 프로 대회 출전을 허용하고, 성적에 따른 합산 점수가 일정 기준에 이를 경우 프로로 받아들이는 제도다. 2011년 9월 조인선을 시1호로 최현재 안정기 이재성 윤성식 백현우에 이르기까지 6명이 포인트 입단에 성공, 중견 프로 기사로 활동 중이다.

잘 두어가던 흑이 여기서부터 갑자기 난조에 빠져든다. 우선 67이 나약한 수. 이 수로는 68로 늘고 백 ‘가’ 때 ‘나’로 잡는 것이 집으로도 크고 두터웠다. 백 70은 짜릿한 급소. 좌변 백의 안정과 흑돌을 절단하는 맛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여기서 흑으로부터 71이란 이해하기 힘든 수가 나왔다.

71로는 참고 1도처럼 정비하는 것이 최선. 9까지 두텁게 틀을 잡았으면 아직 갈 길이 먼 바둑이었다. 77로 참고 2도처럼 바꿔치는 것은 흑의 손해다. 79도 정밀하지 못한 수. 흑 ‘다’, 백 ‘라’, 흑 80, 백 ‘마’, 흑 ‘사’로 정비하는 게 좋았다. 84 시점에서 백이 뚜렷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홍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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