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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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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에 갇힌 도쿄증시…엔·달러 환율 ↑ 닛케이 ↓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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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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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상승 출발한 도쿄 증시는 오전 11시를 전후해 하락 반전하더니 오후 들어 2% 넘게 빠졌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약보합에서 출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16% 하락한 3만7628.48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열흘 전 3만9000선을 반납한 뒤 3만7000~3만8000선 사이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전날 지수가 2.42% 상승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방 압력이 커졌다"며 "실적 발표 시즌 동안 일부 기업이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내놓은 점도 낙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달러 대비 엔 환율은 전날 유럽 외환시장에서 1990년 6월 이후 처음 장중 155엔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 일본 시장에서 1달러에 155엔대 중반 수준을 보인다. AP통신은 "엔저 현상이 일본의 수출업체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수입품 가격을 상승시키는 만큼 시장엔 불안감을 준다"며 "일본 정부가 엔화 가격안정을 위해 개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해지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다음날 끝나는 일본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주목한다. 미즈호 은행의 탄징이 연구원은 "내일 정책 결정을 앞두고 일본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시장은 일본은행의 추가 행보를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7% 오른 3052.90을, 홍콩 항셍지수는 0.48% 오른 1만7284.54를 각각 기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투자자들이 중화권으로 돌아오면서 홍콩 증시는 최근 5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중국 본토 투자자들도 펀드 순매수가 19일 연속 이어지고 있고, 주식 연결을 통해 홍콩 주식시장으로도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투자자들은 잠재적인 미·중 긴장을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이 시장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실적 회복 신호를 확인하면서 낙관론을 펼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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