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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신태용, 한국전 앞두고 인도네시아와 재계약…2027년까지 동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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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인도네시아가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주고 있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겸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과 2027년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 감독과 악수하는 사진을 올렸다.

2024 아시아 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이 진행되고 있는 카타르 도하의 한식당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악수하는 사진을 노출한 뒤 "우리는 2027년까지의 대표팀 프로그램을 논의했고 함께 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토히르 회장이 직접 알린 것은 사실상 계약 확정과도 같다.

특히 절묘한 시점에 공개한 재계약이다. 26일 한국과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단에 결속력을 더 강하게 만들고 신 감독에게도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심어준 것이다.

카타르와 1차전에서 심판의 불리한 판정을 안고 0-2로 패한 뒤 호주와의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꾼 인도네시아다. 이어 요르단과의 3차전에서는 무려 4-1 대승을 거뒀다.

요르단전이 끝난 뒤 토히르 회장이 선수대기실에서 선수단을 격려하면서 "우리 신 감독과 계속 같이 하고 싶죠"라고 선수단에 질문했고 "네"라는 대답을 받았다. A대표팀을 겸하는 선수들이 많아 신 감독에 대한 유대감이 깊은 것이다. 2019년 지휘봉을 잡고 오래 인연을 맺게 됐다.

특히 2027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시안컵이 열린다. 신 감독에게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임무까지 맡긴 셈이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2차 예선 F조 4차전까지 2승1무1패, 승점 7점으로 이라크(12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베트남(3점), 필리핀(1점) 순이다. 이라크, 필리핀과 경기가 남아 있어 3차 예선 진출이 유력하다.

인도네시아 매체 '데틱'은 '신 감독과 재계약은 확정적이다. 좋은 시점에 정리한 계약이다'라며 한국전을 앞두고 사기를 올릴 좋은 재료라고 평가했다.

한국과 외나무다리 승부를 준비하는 인도네시아다. 이긴다면 4강 진출에 성공한다. 패하는 팀은 올림픽과는 인연을 맺을 수 없다. 4강 진출 후 결승에 오르면 파리 하계 올림픽 진출권을 손에 넣는다. 3-4위전에서 승리해도 마찬가지다. 4위가 되면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로 운명을 가려야 한다.

신 감독은 한국과의 만남을 피하고 싶었다. 차라리 일본을 만나는 것이 더 나았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운명의 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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