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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멀티 홈런' 쾅! 삼성 히어로된 김영웅+이승현 5이닝 8K 노히트…'10안타' 삼성, '1안타' LG 꺾고 4연승 질주 [대구: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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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박정현 기자) 이름처럼 히어로가 됐다. 김영웅은 생애 첫 연타석 홈런으로 멀티 홈런 경기를 펼쳐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정하며 시즌 전적 15승 1무 11패가 됐다.

반면 LG는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시리즈 싹쓸이 패배를 막아야 할 상황. 2연패가 돼 시즌 전적은 13승 2무 13패가 됐다.

◆'위닝시리즈' 원하는 삼성 VS '1승 1패' 동률 원하는 LG

삼성의 위닝시리즈 확정이냐, LG의 반격이냐. 양 팀은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 투수로 왼손 이승현(57번)을 내세웠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지난 18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분위기를 이어 시즌 2승과 함께 팀의 4연승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 뒤를 받칠 야수진으로는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류지혁(3루수)-김영웅(지명타자)-이성규(우익수)-김재상(2루수)-이병헌(포수)으로 구성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영웅 지명타자는) 체력 안배와 공격력 강화 두루두루 생각했다. 앞만 보고 달려왔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분명 있을 것이다. (선수가) 얘기하기 전 미리 관리해야 한다. 오늘(24일)이 데뷔 첫 지명타자 출전일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맞서는 LG는 선발 투수로 케이시 켈리를 선택했다. 켈리는 LG와 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에이스. 이달 들어 페이스를 끌어올려 선발진에 보탬이 되고 있다. 4월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뛰어난 페이스를 보였다. 선발 라인업은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김범석(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우익수)-신민재(2루수)로 진용을 갖췄다.

염 감독은 "(김)범석이가 나서면, (김)현수가 2번으로 갈 수 있다. 상대 선발이 오른손이라면, (문)성주와 현수가 (앞쪽에)... 범석이가 6번으로 갈 수 있다. 박해민은 올해 처음 선발 명단에서 빠진다. 이기고 있다면, 대수비로 나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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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승사자' 이승현…8K+노히트+무실점 완벽투

이승현이 LG 타선을 압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이승현의 위력적인 투구가 선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허용한 이후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LG 타선을 눌렀다. 하루 전(23일) 적시타를 쳐냈던 김현수와 김범석은 물론, 4번타자 오스틴 등 모두 이승현의 투구에 밀리며 스윙삼진으로 돌아섰다. 2회초 이승현은 문보경을 루킹삼진, 박동원을 스윙삼진으로 잡아내 까다로운 타자 다섯 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도 실점 없이 넘긴 이승현. 4회초 가장 큰 위기를 맞이했다. 볼넷 2개를 헌납한 2사 1,2루. 득점권에 주자를 두며 위기를 맞았지만, 오지환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5회초 1사 후에는 신민재에게 볼넷을 헌납했지만, 홍창기를 2루수-유격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막아 5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승현의 최종 성적은 5이닝 무피안타 8탈삼진 6볼넷 무실점. 볼넷 6개를 헌납했지만, 상대를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또 득점 지원까지 터져 이승현은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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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 삼성의 영웅이 됐다…생애 첫 멀티홈런 쾅!

김영웅은 지난 2022시즌 1군에 데뷔한 뒤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나섰다. 그래서일까. 타격에서 맹활약을 펼쳐 경기 초반 리드를 안겨줬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김영웅은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에이스이자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의 체인지업을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솔로포(시즌 6호)를 쳐 2-0을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도 대포를 쳤다. 4회말 1사 후에서 켈리의 포크볼을 때려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시즌 7호)으로 3-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생애 첫 멀티홈런이자 연타석 홈런 경기를 기록해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영웅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팀이 3-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2루에서 켈리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1타점 2루타를 쳐 4-0을 만들었다. 삼성은 1회말 2사 1,2루에서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로 1-0 선취점을 뽑았고, 그 뒤에는 김영웅이 솔로 홈런 두 방과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적립했다. 팀은 김영웅의 맹타 덕에 4-0으로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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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되는 '6회말'…하루 전에는 7득점, 오늘은 3득점

잘 풀려도 정말 잘 풀리는 삼성의 6회말이다.

하루 전 삼성은 6회말 이성규의 만루포가 터지는 등 총 7득점 해 7-3 승리를 챙겼다. 그리고 하루 뒤 또 한 번 6회말 대량 득점해 KO 펀치를 날렸다.

시작은 김영웅이었다. 무사 1,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쳐 4-0을 만들었다. 삼성은 계속해서 켈리를 압박했다. 김재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1사 2,3루. 김재상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야수선택으로 3루주자가 득점해 5-0이 됐다. 이후 2사 1,3루에서는 김지찬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6-0으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이틀 연속 6회말 LG의 추격 의지를 떨어뜨리는 귀중한 득점을 해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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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승현 잘하고, 우승현 잘하고…삼성, LG 상대 위닝시리즈 확정

선발 등판한 좌승현(57번)에 이어 구원 투수로 올라온 우승현(20번)도 호투를 펼쳤다.

이승현이 내려간 뒤 김태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6회초 2번타자 김현수부터 상대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김태훈은 김범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오스틴과 문보경을 각각 우익수 뜬공,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태훈의 뒤로는 오른손 투수 이승현이 올라왔다. 7~8회초 두 이닝 모두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처리해 승리를 지켜냈다. 이승현의 투구에 LG 타선은 완벽하게 제압당해 추격 의지가 꺾일 수밖에 없었다.

9회초 마지막 수비, 삼성은 김대우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대우는 1이닝을 잘 틀어막아 6-0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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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김영웅이 멀티홈런을 포함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승현을 비롯한 마운드는 탄탄한 저력을 자랑해 팀 승리를 지켰다.

반면 LG는 켈리가 5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2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단 1안타에 그쳐 쓸쓸하게 돌아섰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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