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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리그1 우승이 임박한 가운데 프랑스 현지 매체들이 일제히 이강인의 선발 출격이 예상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는 25일(한국시간) 오전 2시 프랑스 로리앙에 위치한 스타드 뒤 무스투아르에서 FC로리앙과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점 66(19승9무1패)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PSG는 운이 따를 경우 이 경기에서 리그1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선두 PSG와 2위 AS모나코(승점 55)와의 승점 차는 11점이다. PSG가 로리앙 원정에서 승리하고, 모나코가 25일 오전 4시에 열리는 LOSC릴과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PSG의 조기 우승이 확정된다.
올시즌 PSG는 4관왕을 겨냥 중이다. 지난 1월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리그1 우승도 목전에 둔 상태이다. 프랑스의 FA컵 '쿠프 드 프랑스'에선 결승전에 올라갔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PSG 입장에선 빠르게 리그1 우승을 확정 지은 후 곧 치르는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집중하는 편이 유리하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을 만난 PSG는 오는 5월 2일과 8일에 준결승 1,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년 동안 리그 정상을 지켜온 PSG가 언제쯤 3시즌 연속 챔피언을 확정 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현지 매체가 PSG의 로리앙 원정 선발 멤버 중 한 명으로 이강인을 점찍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PSG가 로리앙 원정에서 4-3-3 전형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때 이강인이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최전방 스리톱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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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뒤를 받쳐주는 중원 3인방엔 파비안 루이스, 마누엘 우가르테,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놓았다. 누노 멘데스,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가, 아슈라프 하키미가 백4를 구성하고,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도 이강인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으나 이강인이 공격진이 아니라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될 거라고 주장했다.
'르 파리지앵'이 예상한 PSG 포메이션도 4-3-3이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누노 멘데스,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아슈라프 하키미 혹은 노르디 무키엘레가 백4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 마누엘 우가르테, 이강인이 맡고, 최전방에서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가 로리앙 골문을 노릴 거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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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를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입장에서 이강인 선발은 충분히 고려할 만한 선택지이다. 이강인은 직전 경기였던 올랭피크 리옹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36분에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을 소화했기에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태이다.
PSG는 지난 22일 리옹과의 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전에만 4골을 터트리며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이강인뿐만 아니라 PSG 에이스 음바페도 벤치 명단에 포함됐는데, 포르투갈 공격수 하무스가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 3분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PSG는 전반 6분 브라질 수비수 루카스 베랄두의 리그1 데뷔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하무스가 전반 33분 추가골을 터트렸고, 리옹은 전반 37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전반 42분 하무스가 멀티골을 달성하면서 리옹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승리를 확신한 PSG는 음바페를 아예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이강인도 후반 36분이 돼서야 투입했다. 이강인은 이날 멀티골을 달성한 하무스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들어가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만약 이강인이 로리앙전에서 선발로 나와 승리를 거두고 이후 모나코가 릴과의 홈경기에서 무승부 혹은 패배를 거둔다면, 이강인은 PSG 데뷔 시즌에 트로피를 2개나 추가하게 된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스페인 라리가 RCD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성한 이강인은 다양한 포지션을 오가며 치열한 출전 경쟁을 하고 있다. 이강인은 올시즌 29경기에서 1733분을 소화하는 동안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지난 1월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2-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PSG 입단 후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트로피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결승전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이후 PSG가 리그1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고, 쿠프 트 프랑승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결승과 준결승에 진출해 이강인은 데뷔 시즌에 4관왕을 달성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강인이 다가오는 로리앙 원정에서 선발로 나와 팀의 승리를 이끌어 PSG의 우승을 앞당겨 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레퀴프, 르 파리지앵 홈페이지,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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