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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자식을 ‘사지’로 몰아넣는 ‘뉴진스 엄마’..민희진의 패착, 되돌아온 부메랑 [MK★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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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간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뉴진스 카피’로 타 아티스트 비방을 일삼았던 어도어의 수장 민희진 대표의 발언이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문제는 민희진 대표 뿐 아니라, 멤버들에게도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진스 엄마’라면서 문제가 생기자 정작 멤버들을 방패막이로 세우며, 사지로 몰아넣고 있는 민희진 대표. 그는 과연 언제까지 ‘만물 뉴진스설’을 부르짖으며, 뉴진스 멤버 뒤에 숨어 있을까.

24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감사권을 발동하며 명시한 회사 정보 자산 반납 기한인 지난 23일 오후 6시가 지나도록 노트북 등을 반납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내 감사 대상자는 회사의 요구에 따라 영업정보, 사업상 기밀 등 무형자산은 물론 노트북과 같은 유형자산을 제출 및 반납해야 하나, 어도어 A부대표 등 민 대표 외 경영진과 달리 민희진 대표는 여전히 미동이 없는 상황이다.

매일경제

24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감사권을 발동하며 명시한 회사 정보 자산 반납 기한인 지난 23일 오후 6시가 지나도록 노트북 등을 반납하지 않고 있다. / 사진 = 어도어


앞서 22일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ADOR)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팀 소속 인력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고,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섰다. 하이브는 전산 자산 등을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인 가운데, 민희진 대표는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 하이브에 가장 심각하게 침해 당했다”며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신인 아이돌 그룹 아일릿을 언급, ‘뉴진스 카피’를 문제 삼고 일련의 행태에 관하여 공식적인 문제 제기했을 뿐이라고 주장 중이다.

물론 이 같은 주장은 전혀 받아드려지지 않고 있으며, 민희진 대표를 둘러싼 여러 의혹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빠져나간다’는 문구와 해외 펀드에 주식을 매각하는 방안 등이 적힌 어도어의 문건이 발견됐으며,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 일부가 아일릿, 투어스, 라이즈 등 관찰 대상 그룹과 관련된 소속사 직원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여론 모니터를 전개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도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디스패치는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모두가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가 발탁한 연습생들이며, 2021년 하반기까지 쏘스뮤직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2019년에 하이브로 이적 후 하이브 브랜드 총괄 CBO를 맡게 된 민희진 대표는 쏘스뮤직 데뷔조를 준비해야 했지만, 독자적인 레이블 수장을 원하게 되면서 ‘어도어’가 탄생하게 됐다. 즉 독자적으로 뉴진스를 만들었다는 민희진 대표의 주장과는 달리, 뉴진스가 탄생하기까지 쏘스무직의 물적, 인적 자원이 적지 않게 들어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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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갈등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예정된 패션브랜드 행사 스케줄을 소화한 민지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다양한 시선을 있는 그대로 감내해야 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희진 대표의 자가당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후폭풍은 민희진 대표 본인 뿐 아니라, 뉴진스 멤버들에게도 불어 닥치고 있다. 소속사 갈등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예정된 패션브랜드 행사 스케줄을 소화한 민지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다양한 시선을 있는 그대로 감내해야 했다. 실제로 이날 대체로 웃음기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행사에 참여한 민지는 무거운 분위기 속 포토행사를 이어갔다.

불똥은 막내 혜인에게도 떨어졌다. 3월 팬커뮤니티에 올린 사진이 뒤늦게 주목을 받았는데, 하필이면 사진 속에 매우 작은 글씨로 stop copying 이라고 적혀있었던 것. 문제는 사진의 게시일이었다. 해당 일은 같은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 아일릿이 첫 번째 미니앨범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의 타이틀곡 ‘마그네틱(Magnetic)’으로 데뷔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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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똥은 막내 혜인에게도 떨어졌다. 3월 팬커뮤니티에 올린 사진이 뒤늦게 주목을 받았는데, 하필이면 사진 속에 매우 작은 글씨로 stop copying 이라고 적혀있었던 것. / 사진 = 천정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이브vs민희진’의 구도가 된 가운데, 뉴진스 어떠한 입장을 보일 지도 이번 분쟁의 핵심 중 하나인 상황 속 혜인의 ‘stop copying’는 문구는 ‘뉴진스를 베꼈다’며 아일릿의 콘셉트를 문제 삼고 있는 민희진 대표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여기에 평소에도 여러 매체에 자신과 뉴진스 멤버들은 물론 이들의 부모님과의 강한 연대감을 내비쳤던 민희진 대표의 자랑 또한 독이 됐다.

물론 혜인의 사진을 놓고 ‘과도한 해석’이라는 의견 역시 적지 않다. 평소 해린은 뉴진스 팬들 사이에서 ‘카피 캣’(copy cat)이란 별명이 존재할뿐더러 멤버들 사이에서 “따라 하지 마 강해린”이란 말이 밈처럼 여겨졌다. 이에 혜인도 해린의 모습과 함께 “스톱 카피”라는 말을 담아 장난스러움을 보인 것이라고.

오바이락일 수 있다. ‘단순 해프닝’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어쩌면 팬들의 주장처럼 지나친 억측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확실한 사실은 민희진 대표로 인해 뉴진스 멤버들에게까지 피해가 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는 침묵하면서, 타인을 향해 ‘아류’라고 낙인찍은 민희진 대표의 ‘죄악’은 자신뿐 아니라, 그가 그토록 자랑스러워했던 뉴진스에게까지 향하고 있다. 모든 것은 민희진 대표 스스로가 불러온 재앙이다.

심지어 우스운 것은 민희진 대표는 공식입장을 발표할 당시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며, 가만히 있던 멤버들을 전면에 세운 바 있다. 그동안 ‘뉴진스 엄마’라고 자처했지만, 위기가 생기자 뉴진스라는 이름을 방패로 세우면서, 멤버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는 민희진 대표.

현재 민희진 대표는 회사 정보자산 미반납과 더불어 감사 질의서에 대한 답변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가 요구한 감사 질의서 제출 기한은 24일 오후 6시까지. 민희진 대표가 회사 정보자산을 반납하고 감사 질의서에 제출할지, 이에 불응해 하이브가 법적 대응에 나설지 이목이 집중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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