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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손 부들부들 떨렸다"···강지영, 공무원 불친절 민원 응대 저격에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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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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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카라’ 출신 강지영이 경찰서 민원실에서 목격한 불친절한 응대를 지적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거세다.

강지영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면허증 관련해서 경찰서에 들릴 일이 있었다”며 "요즘엔 검색하면 다 알려주는 시대라 나는 핸드폰으로 사전에 필요한 게 뭔지 찾아보고 열심히 준비해서 경찰서로 향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 옆 창구에 접수하러 오신 어머님을 문득 봤다”며 “어머님은 ‘시력이 0.8 넘게 나왔냐’는 질문을 받고 계셨다. 어머님이 0.8이 넘지 않는다고 하자 창구직원은 퉁명스럽게 그럼 오늘 갱신을 못 한다. 아니면 지금 당장 안경을 맞춰오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지영은 곤란해 보이는 어머님을 보며 속상했다면서 “만약 내 옆에 어머님이 우리 엄마였다면, 안내해주시는 분이 저렇게 귀찮다는 듯 불친절하고, 엄마는 어쩔줄 몰라 하는 상황을 내 눈으로 봤다면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아울러 “‘조금만 자세하게 설명해 주면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난처해 하시는 어머님을 보고 너무 화가 나 눈물이 나고 집에 돌아오는 내내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저를 이해 못해주셔도 괜찮다”며 글을 맺었다.

강지영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갈렸다.

일부는 “따로 시간을 내서 찾아간 건데 저렇게 응대하면 나이드신 분들은 많이 당황할 것 같다” “저도 불친절한 직원들을 보고 기분이 안 좋을 때가 많았다” “이 사회가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 거 같다”며 강지영의 글에 공감하는 목소리를 냈다.

반면 “공무원직은 서비스직이 아니다. 어디까지 친절을 바라는 거냐” “공무원은 매뉴얼대로 일처리한 것뿐이다” “너무 감정에만 치우친 글” 등 비판적 댓글도 달렸다.

김수호 인턴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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