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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하성킴!" 원정인데 우렁찼다, 멀티히트+7호 도루로 화답했다…'역전패' SD는 3연승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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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히트 활약 속에서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16에서 0.228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4-7로 역전패해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3연승에 도전한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잭슨 메릴(중견수)-그레엄 파울리(지명타자)-타일러 웨이드(3루수)가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마이클 킹이었다.

콜로라도는 찰리 블랙몬(지명타자)-에세키엘 토바(유격수)-라이언 맥마혼(3루수)-엘리아스 디아스(포수)-엘레후리스 몬테로(1루수)-놀란 존스(좌익수)-브렌튼 도일(중견수)-브렌던 로저스(2루수)-션 부차드(우익수)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라이언 펠트너였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보가츠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타티스 주니어가 좌전 안타를 쳐 무사 1, 2루로 연결했다. 이어 크로넨워스가 좌전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서 나갔다. 계속된 무사 1, 3루 기회에서는 프로파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1루 기회에서 5번타자 김하성의 차례가 왔다. 콜로라도 원정 경기인데도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서자 샌디에이고 원정 팬들이 큰 목소리로 "하성 킴!"을 외쳤다. 덕분인지 김하성은 행운의 안타를 쳤다. 땅볼이 되는 줄 알았지만, 타구가 느리게 굴러갔다. 3루수 맥마혼이 뒤늦게 포구해 던질 곳을 찾았지만, 김하성은 이미 1루에 도달한 뒤였다. 김하성이 1사 1, 2루로 잘 연결했는데, 캄푸사노가 투수 병살타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2-1로 쫓기고 맞이한 3회초. 김하성은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선두타자 크로넨워스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다음 타자 프로파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날 때 2루를 훔치려던 크로넨워스까지 아웃되면서 병살이 됐다. 순식간에 찬물을 끼얹은 상황. 김하성은 침착하게 펠트너와 승부를 이어 갔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밋밋하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익수 오른쪽 안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4번째 멀티히트 경기였다.

김하성은 내친김에 발로 콜로라도 배터리를 더 흔들었다. 펠트너가 1루주자 김하성을 묶기 위해 2차례나 견제를 시도하면서 여유 있게 2루를 훔칠 기회를 잡았다. 메이저리그 규정상 3번째 견제에도 주자를 잡지 못하면 자동 진루가 되기에 3번까지 견제를 시도하기에는 부담이 있다. 김하성은 2루를 훔치면서 시즌 7호 도루를 기록했고, 캄푸사노가 우익수 뒤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쳐 3-1로 거리를 벌렸다. 우익수 부차드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중견수 도일이 타구를 뒤늦게 잡았으나 김하성은 이미 홈으로 내달린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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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타선에 지핀 불씨는 더 크게 번졌다. 계속된 2사 2루 기회에서 팀 내 최고 유망주 메릴이 중견수 쪽 적시타를 치면서 4-1까지 거리를 벌렸다. 샌디에이고가 3연승을 기대하게 된 순간이었다.

그러나 4회말 킹이 대거 5실점 하면서 콜로라도로 분위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몬테로가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존스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 위기로 이어졌다. 이어 도일까지 안타를 쳐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꾸역꾸역 버티던 킹은 로저스에게 일격을 당했다. 볼카운트 0-2로 유리한 상황에서 3구째 시속 92.8마일짜리 직구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울 계획이었는데, 로저스가 좌중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해 순식간에 4-5로 뒤집혔다.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사 후 블랙몬의 안타와 토바의 2루타에 이어 맥마혼을 자동고의4구로 내보내면서 또 한번 만루 위기로 이어졌다. 킹은 디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숨을 골랐지만, 다음 타자 몬테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4-6까지 벌어졌다. 결국 샌디에이고 벤치는 스테픈 콜렉으로 마운드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킹은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6실점(4자책점)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샌디에이고의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5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 콜렉이 토버에게 1타저 적시타를 허용해 4-7까지 벌어졌다. 킹이 갑작스럽게 무너진 여파가 이어지면서 패색이 짙어진 순간이었다.

김하성은 초반 멀티히트 이후로는 잠잠했다. 5회초 바뀐 투수 좌완 제일런 빅스를 만나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고, 7회초 2사 후 4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빅스와 이날 2번째 맞대결이었는데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커터를 받아쳤으나 타구가 뻗어 나가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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