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등 고물가 압력 커져
2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배추가 진열돼 있다. 이날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배추가 전월 대비 36.0%, 김과 양파가 각각 19.8%, 18.9% 급등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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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가 0.2% 올라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과일, 채소 등 먹거리를 중심으로 오른 가운데 생산자물가는 통상 한 달가량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고물가 압력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2.46으로 전월보다 0.2% 올랐다. 지난해 12월(0.1%)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다. 1년 전보다는 1.6% 올랐는데, 전년 동월 대비로는 8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3% 올랐다. 특히 배추(36.0%), 김(19.8%) 등이 크게 올랐다. 사과는 2.8% 올랐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35.8%나 뛰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0.5%), 화학제품(0.6%) 등이 올라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이 밖에도 산업용 도시가스가 2.6% 올랐고,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3%), 금융 및 보험 서비스(0.6%) 등도 올랐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가 들썩이면서 당분간 생산자물가가 안정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가 4월에도 계속 올랐기 때문에 생산자물가 상승 이슈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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