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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M픽 리뷰] 기대가 너무 컸나? 그래도 액션만은 꽉 잡은 '범죄도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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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은 화끈했고, 김무열은 화려했고, 박지환은 유쾌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 익숙한 재미 외에 새로움과 완성도는 사라진 듯한 영화 '범죄도시4'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앞서 시리즈의 무술감독으로 참여했던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앞서 '범죄도시'(2017, 감독 강윤성) 1편이 688만 명, '범죄도시2'(2022, 감독 이상용) 1,269만 명, '범죄도시3'(2023, 감독 이상용) 1,0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국내 대표 흥행 시리즈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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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작품마다 조금씩 스타일은 달랐지만 핵심은 마동석표 화끈한 액션이다. 이를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이번 4편도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

복싱을 기반으로 한 마동석의 주먹은 한층 타격감이 높아졌다. 시원스레 악당을 물리치는 마석도의 주먹은 이번에도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여기에 김무열이 단검을 위주로 한 현란함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얹었다.

갈수록 웃음의 비중도 커진 '범죄도시' 시리즈다. 특히 지난 3편에서는 초롱이(고규필)와 마석도의 코믹한 케미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4편에서는 돌아온 장이수가 그 역할을 맡는다. 비주얼부터 말투, 행동 하나하나까지, 웃음 타율이 높다. 박지환의 연기가 감초를 넘어 핵심으로 자리한 작품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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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서 시리즈 팬들에게 아쉬움을 줬던 것 중 하나는 메인 빌런의 존재감 부족이었다. 3편 주성철(이준혁)에 비하면 백창기는 자체적인 존재감은 분명 뚜렷하다. 사이코패스 같은 무심한 섬뜩함, 강력한 전투 능력이 돋보인다.

그러나 전체 서사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글쎄. 마석도를 비롯한 수사팀과의 대립이 치밀하게 얽히지 않고 겉도는 경향이 있다. 보이스피싱 수사의 특징 때문일 수 있으나, 범죄 따로 수사 따로 펼쳐지는 느낌.

장동철 역시 마찬가지다. 특별출연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분량도 많지 않거니와, 전체 서사 내 영향력도 미미하다. 이동휘라는 좋은 배우가 싱겁게 소모된 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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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서사는 성기고 톤은 어정쩡하다. 장르적으로 액션, 스릴러, 코미디, 드라마가 조금씩 곁들여졌지만 잘 버무려졌다기보다는 이도 저도 아닌 어색한 조합으로 느껴진다.

피해자 가족을 향한 마석도의 진심을 의심하는 건 아니나, 극 전체의 톤을 고려하면 갑작스런 감동 유발 코드가 발동하는 것 같다. 또한 곳곳에 위치한 웃음 코드 역시 다소 유치하고 억지스러운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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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주연 배우이자 기획, 제작, 각본까지 참여하는 마동석은 앞서 "현재 8편까지 소재를 찾아두고 원안을 썼다"면서 "후속편들은 지금까지와는 톤을 비롯해 여러 다른 지점들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의 말대로 8편까지 전부 성공적으로 선보이기 위해서는 추후 선보일 작품들은 톤을 좀 더 확실하게 구성할 필요가 있겠다. 어찌 됐든 전무후무한 액션 시리즈를 오래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많으니.

한편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09분, 15세 이상 관람가.

사진=영화 '범죄도시4'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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