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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ACL 결승 이끌고 군대 갈게요"…'에이스' 이동경, 준결승 이상의 특별한 경기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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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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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요코하마, 나승우 기자) 군 입대를 앞둔 울산HD 에이스 이동경이 올 시즌 울산에서의 마지막 목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ACL 4강 2차전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와 맞붙는다.

지난 17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울산은 결승 진출까지 한 걸음만 남겨둔 상태다.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은 결승에 진출할 경우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알아인(UAE) 승자와 맞붙는다.

1차전 결승골 주인공 이동경의 발끝이 또 한 번 불을 뿜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동경은 지난 1차전서 전반 19분 주민규의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요코하마의 골망을 갈랐다.

요코하마전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물 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동경이다. 이번 시즌 K리그1 개막 후 3월 한 달 동안 4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4월에도 수원FC, 강원FC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쏘아올리며 울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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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활약을 선보인 이동경은 오는 29일 군 복무를 위해 김천 상무에 입대한다. 올 시즌 울산 소속으로 활약할 기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이동경은 어쩌면 올해 울산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이번 요코하마전서 울산에 ACL 결승 티켓을 꼭 안기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23일 닛산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 울산 대표로 참석한 이동경은 "원정 경기에 왔는데 첫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단판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1차전 승리가 심리적으로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승리를 하고 2차전을 맞는 경기를 해봤는데 가장 중요한 건 1차전 결과를 잊는 거다. 단판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승리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동경은 "며칠 뒤에 군 임대가 예정돼 있지만 신경 써 본 적은 없다. 남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했기 때문에 승리해서 결승전에 진출한 뒤 군입대를 하는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인 것 같다"라며 울산의 결승 진출을 이끈 후 입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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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HD,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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