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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이탈리아 '세리에 A'

'역대 20번째' 인테르 라이벌 AC밀란 2-1 꺾고 세리에A 우승…두 번째 별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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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인테르밀란이 라이벌 AC밀란을 제물로 스쿠데토를 들어올렸다.

인테르밀란은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23-24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AC밀란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선두였던 인테르밀란은 승점을 86점으로 쌓고 2위 AC밀란과 승점 차이를 17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세리에A 우승을 확정지었다.

인테르밀란은 2020-21시즌 우승한 뒤 2021-22시즌 AC밀란과 지난 시즌엔 나폴리에 정상을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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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인테르밀란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세리에A 우승을 커리어에 새겼다.

인자기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멋지고 잊을 수 없는 밤"이라며 "구단 이사부터 회장에 이르기까지 인테르 세계 모든 사람과 (이 기쁨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3년은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집 밖에서 일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 그 중 하나"라고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한 뒤 "모든 코칭스태프들이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이 위대한 업적을 그들과 나누겠다"고 고마워했다.

가장 자랑스러운 것이 무엇인지 묻는 말에 인자기 감독은 "지지자들이다. 팬들의 열정"이라며 "돌이켜보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6개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했다. 이 모든 것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나에겐 모든 것을 쏟아부은 선수들이 있다. 모두가 이 성과에 기여했다. 우린 AC밀란을 상대로 우승했다.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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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복귀는 인테르밀란에 큰 힘이었다. 마르티네스와 마르쿠스 튀랑을 투톱으로 내세운 인테르밀란은 전반 18분 베테랑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후반 4분 튀랑이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35분 AC밀란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가 추격하는 골을 넣었지만 인테르밀란이 한 골 차 리드를 지키고 2-1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종료에 앞서 감정이 격해진 양팀 선수들은 후반 추가시간 몸싸움을 벌였다. AC밀란 테오 에르난데스와 인테르밀란 덴젤 뒴프리스가 퇴장당했고 3분 뒤엔 다비데 칼라브리아까지 레드 카드를 받았다.

인테르밀란은 20번째 우승으로 AC밀란을 제치고 세리에A 역대 최다 우승 2위에 올랐다. 최다 우승 팀은 유벤투스(36회)다.

세리에A에선 우승 10회 마다 별 1개가 주어진다. 유벤투스가 별 3개를 갖고 있는 가운데 인테르밀란은 이번 우승으로 별 2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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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밀란으로선 라이벌 AC밀란을 상대로 확정지은 우승이라는 점에서 이번 20번째 우승이 더욱 뜻깊다. AC밀란은 지난해 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이날 경기 전까지 AC밀란과 다섯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해 9월 이번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도 5-1 대승을 거뒀다.

인자기 감독은 "오늘 아침에 좋은 예감이 들었다. 폭우가 쏟아졌지만 선수들은 오늘 밤 중요한 마지막 세부 사항을 작업하기 위해 훈련에 나섰다. 첫 번째 골에 대한 포지셔닝이 그 예"라며 "우린 영리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이 끝날 때 몇 골 차로 앞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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